걷고 싶은 서울의 길 37

2015. 5. 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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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도시 속에서도 걷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 빌딩 숲 사이로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다면 다음 리스트를 참고할 것. 강을 바라보며, 산기슭을 오르며, 낮과 밤 그리고 계절에 따라 걷고 싶은 37개의 서울 길.

◆ 나무 따라 걷는 숲길

1. 우장산 숲길 l 우장산역~원장산 산책로~검두산 산책로~우장산역

쪽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원당산과 검두산 두 봉우리를 합쳐 우장산이라 부른다.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아기자기한 6㎞ 코스.

2. 국사봉 숲길 l 신대방역~보라매공원~국사봉 능선길~숭실대입구역

단풍나무길이 아름다워 가을에 걷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국사봉 숲길을 걷기 위한 6.4km의 추천 코스다. 신대방역에서 가까운 보라매공원을 통과해 당곡고등학교 담장까지 걸으면 국사봉 숲길이 시작된다.

3. 관악산 계곡길 l 낙성대역~서울대~관악산 입구~관악산 계곡길~관악산호수공원~관악산 입구

계곡길과 호수공원을 따라 걸으면 가파른 경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총 11km의 3시간 코스는 관악산의 시원한 물줄기가 길을 따라 이어져 봄부터 초여름까지 가장 걷기 좋다.

4. 북한산 방학능선길 l 도봉역~무수골 숲길~원통사~방학능선~방학성당

산세가 험한 북한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학능선을 따라 북한산 경치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총 7.6km의 2시간 30분 코스다.

5. 불암산 숲길 l 상계역~불암산 숲 탐방로~학도암~삼육대 제명호~화랑대역

불암산 산기슭에 조성된 숲 탐방로를 걸어 서쪽 자락을 따라 걷는 코스. 8.8km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길은 삼육대학교 제명호에서 마무리된다.

6. 강동 그린웨이1길 l 명일역~고덕산~방죽공원~명일공원~일자산공원~감이천~올림픽공원역

숲길 중 가장 긴 12.7km의 코스. 해발 100m 미만의 낮고 순탄한 숲길이 이어진다. 삼림욕장이라 불릴 정도로 녹음이 짙고 향긋한 솔 향이 느껴지는 힐링 로드로 유명하다.

7. 대모산 숲길 l 매봉역~달터근린공원~구룡산~대모산~수서역 코스

대부분이 숲길로만 이루어져 여름에도 햇빛을 피해 시원한 그늘 밑을 걸을 수 있다. 7.9km의 코스는 구룡산과 대모산을 지난다.

◆ 한강 따라 걷는 물길

1. 암사생태공원~광나루 자전거공원

시멘트 블록으로 쌓여 있던 인공 한강 둔치를 자연이 살아 있는 생태공원으로 바꿨다. 오솔길처럼 조성된 산책길에는 철새나 물새를 인기척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조류 전망대도 있다.

2. 잠실어도~잠실실내체육관

잠실어도는 하천에서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 228m 길이의 생태 통로. 관찰대와 수중 생태 관찰경을 통해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3. 서울숲~뚝섬한강공원

서울숲에서 뚝섬한강공원까지 4km 정도의 구간. 서울숲에서 한강을 향해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탁 트인 한강 변 성수대교 하류에 도착한다. 청담대교 쪽으로 걷다 보면 음악분수, 장미원, 자연학습장이 있는 뚝섬한강공원에 다다른다.

4. 한남대교~동작대교

최고 인기 구간은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 노란색 유채꽃으로 가득 차는 서래섬은 매년 봄마다 유채꽃 축제가 열릴 정도로 한강의 대표 명소가 되었다.

5.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걷는 5km의 곧게 뻗은 길. 한강 하류 쪽으로는 '난지한강공원'에 이르고, 상류 쪽에는 1.6km 남짓한 마사토 길이 이어진다.

◆ 하천 따라 걷는 강길

1. 배봉산 중랑천 둑길 l 회기역~배봉산근린공원~중랑천

둑길~장한평역 7km 코스로 보통은 중랑천 둔치 길을 코스로 잡기 쉽지만 그 길은 자전거 타기에 적합하고, 중랑천 둑길은 걷기에 적합하도록 우레탄으로 포장되어 있다.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이 유명하다.

2. 송정제방길 l 성동교~군자교

성동교에서 군자교까지 3.2km에 이르는 송정제방길은 울창한 수림으로 유명한 코스다. 길을 따라 서 있는 나무 덕에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이 있어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도 인기 있는 코스.

3. 우이천 제방길 l 우이교~석계역

우이천을 따라 흙길로 조성된 운치가 있는 코스다. 하천 변을 따라 걷기 좋다. 도로와 인접한 곳은 걷기 좋은 나무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버즘나무가 쭉 늘어서 가을에 더 아름다운 낙엽길로 유명하다.

4. 안양천 산책로 l 가산디지털단지역~구일역

3.4km 거리에 이르는 벚꽃 십리길로 여의도에 이어 벚꽃축제의 명소가 된 금천구 안양천변 산책로.

5. 청계천 l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펼쳐지는 청계광장에서 서울 약령시장까지의 코스로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덕수궁, 인사동, 세운상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풍물시장 등 주위에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축제와 전시가 매주 열려 볼거리가 많은 산책 구간이다.

◆ 도심 속 산책길

1. 워커힐길ㅣ워커힐호텔~아차산생태공원

워커힐호텔에서 시작해 아차산 쪽으로 2km 정도 이어지는 산책길이다.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안전하다.

2. 이태원로ㅣ삼각지역~녹사평역

삼각지 전쟁기념관에서 국방부 담길을 따라 녹사평역까지 이어지는 길. 좁은 인도에 울창한 가로수가 높게 뻗어 있어 운치가 느껴진다.

3. 북촌 문화길ㅣ북촌~길상사

북촌 문화길은 도시 전문가가 추천한 '서울생태문화길'이다. 오래된 한옥들이 보존되어 있는 거리로 법정스님의 길상사,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 등 산책길 곳곳에서 우리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4. 삼청동길ㅣ종로구 동십자각~삼청터널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늘어선 삼청동길. 2.7km 정도 거리에 오래된 맛집부터 소소한 소품 숍이 많아 여유롭게 걸으며 쇼핑하기 좋다.

5. 덕수궁길ㅣ덕수궁 대한문~경향신문사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덕수궁 돌담길에 2시간 동안 차량을 통제하며 요일별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열어 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다. 근처에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있어 문화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6. 효자로ㅣ경복궁역~청운효자동주민센터

경복궁 서쪽에 있는 효자동 일대의 골목길. 효자로 초입의 진갤러리를 시작으로 골목 사이사이에 대림미술관, 서촌갤러리 등 소규모 갤러리가 많아 예술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7. 광나루로ㅣ어린이대공원역~구의사거리

어린이대공원을 지나는 길. 녹음이 푸르고 공원 내 식물원과 동물원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좋다.

8. 아차산로 36길·능동 10길ㅣ건대회관~광진문화예술회관 건대 정문에서부터 광진문화예술회관에 이르는 거리로, 서울시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길로 선정했다.

9. 안감내길ㅣ성북구청~보문동주민센터

성북천을 따라 약 1.6km 구간에는 보도를 따라 4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2열로 나란히 심어져 있어 가을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10. 서리풀공원길ㅣ고속터미널역~방배역

고속터미널역에서부터 방배역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이다. 짧은 트레킹 코스로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 걷기 좋은 공원

1. 서울숲

시민들의 웰빙 라이프를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테니스장, 농구장,족구장 등 체육 시설과 생태숲, 가족 마당이 잘 갖춰져 있어 걷기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다.

2. 월드컵공원(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공원. 오르막길과 가파른 291개 나무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경치가 탁 트여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으로 산책할 수 있다.

3.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 9경이라 하여 조각공원, 몽촌토성 산책로 등 걷기 좋은 아름다운 공간들로 공원이 나뉘어 있으니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걸어보자.

4.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아이들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계류시설, 수초수로, 생태연못 등 산책과 동시에 신기한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다.

5. 양재시민의 숲

도심에서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양재시민의 숲. 피톤치드가 풍부한 삼림욕 코스, 발 지압을 하면서 걷는 맨발공원, 숲 속 산책로 등 걷기 좋은 길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6. 북서울 꿈의 숲

강북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넓은 녹지 공간이 특징이다. 공원에는 창녕위궁재사, 번동느티나무 등 문화제가 보존되어 있어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다.

7. 보라매공원

잔디광장, 에어파크, 연못 등 휴식과 각종 편익 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 후 밤에 걷기에도 안전하다.

8. 몽마르뜨공원

고속터미널역에서부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누에다리를 건너면 서리풀공원까지 이어진다. 언덕에 올라 도시 풍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산책을 마무리할 수 있다.

9. 용산가족공원

'가족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견학도 하며 쉬어가기 좋다. 산책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연못 등 가족을 위한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다.

10. 선유도공원

118종의 수목과 풀, 꽃 등 정원 조성이 잘되어 있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이다. 자작나무 숲과 미루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어 사색의 시간을 즐기며 걷기 좋다.

진행: 이유나, 김윤영 기자 | 사진: 박동민, 허인영, 서울문화사 자료실 | 일러스트: 이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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