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커피, 毒 안 되게 하려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17. 10. 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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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기호식품이다.

커피에 든 탄닌 성분은 입안의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변색을 일으킨다.

따라서 치아에 커피가 닿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30분 내로 커피를 마시고, 마신 직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게 좋다.

단, 바로 양치를 하면 커피로 인해 약산성이 된 치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입을 헹군 15분 후쯤 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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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 않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커피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기호식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1명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377잔으로 2012년에 비해 89잔 늘었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는 성인 1명이 주당 커피를 마시는 횟수(12.3회)가 쌀밥을 먹는 횟수(7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보다 커피를 더 많이 찾는 셈이다. 그러나 커피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커피를 마시는 습관 등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다. 커피를 마실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모닝커피 금물

아침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건강에 좋지 않다. 잠에서 깨면 몸은 뇌를 깨우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데, 이때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면 각성효과가 증폭돼 몸이 과도한 각성상태에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두통·가슴 두근거림·속쓰림 등이 생긴다. 특히 공복 상태인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하부식도괄약근을 자극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하루 몇 잔이 적절?

습관적으로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1일 카페인 최대섭취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이다. 카페인을 과다섭취하면 심박수가 높아지고 중추신경이 흥분돼 불안·손떨림·불면증 등을 겪을 수 있다. 또 카페인은 소변 배출을 촉진해 몸속 비타민·칼슘 등을 함께 몸 밖으로 내보낸다. 커피의 종류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다른데, 보통 캔커피 300mL에는 약 70~150mg, 커피전문점의 더치커피엔 한잔에 200mg이 넘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2~3잔만 마셔도 하루 권장량을 넘기는 것이다. 임산부의 경우 몸속 카페인을 분해하는 속도가 늦어 커피 농도를 묽게 하거나 섭취량을 줄이는 등 주의해야 한다.

◇30분 내로 마시고 15분 후 양치해야

커피를 마신 후 양치를 해야 치아가 누렇게 변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커피에 든 탄닌 성분은 입안의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변색을 일으킨다. 따라서 치아에 커피가 닿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30분 내로 커피를 마시고, 마신 직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게 좋다. 단, 바로 양치를 하면 커피로 인해 약산성이 된 치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입을 헹군 15분 후쯤 하는 게 안전하다.

◇빈혈·폐경기 여성은 주의

빈혈을 앓기 쉬운 젊은 여성은 커피를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커피 속 클로로겐산이 몸속 철분의 흡수를 방해해 빈혈을 유발·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폐경기 여성도 적게 마시는 게 좋다. 카페인은 칼슘의 배출을 촉진해 뼈 밀도를 낮춘다.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1일 카페인 섭취량은 330mg으로, 평소 이 이하로 마시는 게 안전하다. 에페드린 성분이 든 감기약을 먹는 사람도 조심하자. 에페드린이 커피 속 카페인과 만나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약물을 먹는 만성질환자 역시 커피와 약 성분이 충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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