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항생제 잔류 60% 이상.. 세균 오염도 심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8.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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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되는 개고기의 60% 이상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사진=조선일보 DB

국내 유통되는 개고기의 60% 이상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

동물자유연대는 28일 연 기자회견에서 건국대 수의과대학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국에 유통되는 93개 개고기 샘플 중 61개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타일로신·아목시실린 등 8종의 항생제가 검출됐다. 검출률은 65.6%으로, 일반 축산물의 96배, 닭고기의 약 500배에 달하는 양이다. 세균 오염도도 심각했다. 대장균을 비롯해 온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패혈증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 등이 검출됐다.

식용견들은 비위생적인 개 농장에서 사육되고, 이로 인해 여러 전염성 질병 위험에 노출돼 농장주가 각종 항생제를 과다하게 투여하는 것이 이러한 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개고기는 현행법상 식품이 아니어서 위생검사 대상이 아니다. 항생제와 세균에 노출된 고기가 제약 없이 유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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