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본 후 손 안 씻으면 어떻게 될까?

헬스조선 편집팀 2017. 8.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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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후 손을 씻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변이 이토록 깨끗하다면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영진 원장은 "인체에서 바로 나온 소변은 무균 상태이므로 손에 튀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 소변이 상온에 노출되는 순간 세균이 들어와서 소변의 영양소를 섭취해 세균 번식이 이루어진다"며 "소변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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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후 손을 씻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간혹 이를 귀찮게 여겨 손을 씻지 않고 화장실을 나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소변 본 후 손을 씻지 않으면 실제로 문제가 될까?

우선 갓 배출된 소변은 다른 체내 분비물인 눈물, 콧물, 침, 대변 등과 비교해 훨씬 깨끗한 게 사실이다. 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그 밖에 요산, 아미노산, 무기염류 등이 포함돼 있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건강한 소변은 세균이 전혀 없는 깨끗한 물 성분이 대부분"이라며 "체내 구성물이 콩팥에서 여과된 후 요도를 통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소독된 물처럼 아주 깨끗한 상태"라고 말했다. 옛 문헌에 의하면 고대 인도 여성이나 중국의 양귀비는 소변이 피부에 좋다고 목욕물로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남미의 한 부족은 소변을 치약이나 세제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소변이 이토록 깨끗하다면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영진 원장은 "인체에서 바로 나온 소변은 무균 상태이므로 손에 튀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 소변이 상온에 노출되는 순간 세균이 들어와서 소변의 영양소를 섭취해 세균 번식이 이루어진다"며 "소변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소변기에 튄 소변에서 세균이 잘 번식하는데, 이것이 손에 묻으면서 세균이 몸에 옮겨올 수도 있다. 화장실이라는 공간 자체가 대변에서 나온 균에 노출돼 있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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