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골절' 예방 위해 피해야 할 4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6.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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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골 밀도가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은 골절을 유발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가벼운 엉덩방아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은 보통 겨울에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름철에도 빗길 또는 미끄러운 욕실 등에서의 실내 낙상 사고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헬스조선]여름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데다 비가 많이 와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골다공증 환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여름철 골다공증 악화시키는 주범 ‘네 가지’

여름철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를 미리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골다공증은 골절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뼈 건강이 걱정된다면 평소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샌들·슬리퍼=

더운 날씨로 인해 샌들이나 슬리를 신으면 넘어지기 쉬워 골절 위험 역시 커진다. 신발이 발에 잘 고정되지 않아 벗겨지거나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바닥이 미끄러워 낙상 위험도 커진다.

▷​수면 부족=

한여름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도 골다공증을 악화한다다.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숙면을 못 취할 경우, 튼튼한 뼈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체내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칼시토닌은 노화가 진행된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 칼시토닌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뼈를 재생산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뼈가 약해진다.

▷​과도한 식이섬유 섭취=

시원한 과일을 먹으면서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골다공증을 악화시킨다.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철분, 아연 등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A 등 지용성 비타민이 몸 밖으로 배출되며, 이로 인해 골다공증이 악화된다.

▷​커피·탄산음료=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커피, 탄산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소변으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해 칼슘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탄산음료는 칼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시키는 인 성분도 함유돼 있어, 적정량을 마실 것을 권한다.

◇​폐경 여성이나 외출 잘 안 하는 사람 특히 주의

골다공증은 특히 잘 발생하는 대상이 정해져 있는 질환이다. 폐경기 여성, 흡연자, 마른 사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주의해야 한다. 폐경 여성은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골 흡수작용이 강화돼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이 나빠진다. 골다공증 인구 10만 명 당 진료 인원 통계(2013년)에 따르면, 여성은 50대 이후 진료 인원이 급격히 증가해 여성의 연령대에서 60대가 31.5%(1만3413명), 70대가 35.3%(1만5058명)를 차지했다. 남성 역시 10년마다 지속해서 성호르몬이 감소하며, 이와 관련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담배가 칼슘 흡수를 억제하고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기능을 억제하므로, 흡연하는 남성은 특히 골다공증을 유의해야 한다.
체형이 마른 사람도 골다공증 위험 대상군 중 하나다. 체중이 미달되면 뼈나 근육의 발달이 부족해 최대 골량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고, 이로 인해 골밀도도 낮아진다.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고 집 안에서만 있는 경우에도 근육량이 감소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낙상 사고에 취약하다. 이외에도 50대 이후에 뼈 골절을 겪은 경우나,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과 골절 예방하는 ‘뼈 튼튼 생활법’

골다공증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골다공증 발생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평소 균형감각과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가 낙상으로 골절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손목, 고관절이다. 손목 골절의 경우 낙상 시 안 넘어지려고 지면을 손으로 짚으면서 손목에 체중이 갑자기 실려 발생하며, 고관절 골절은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넘어지려는 순간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균형감각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넘어지더라도 근육이 충격을 흡수해서 뼈 골절을 막을 수 있도록, 평소 근력 운동 등을 통해 허리나 손목 근육량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품과 두부, 두유 등 콩과 관련된 음식, 참깨, 들깨 등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반면, 장아찌나 젓갈 등의 짠 음식은 나트륨이 칼슘을 몸 밖으로 함께 배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수찬 대표원장응ㄴ "비타민D의 합성이 잘 이뤄지도록 하루에 한 시간 정도의 햇볕을 쬐고 정기적으로 골밀도를 검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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