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 알아야 '돌연사' 막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5. 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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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뼈·근육·장기와 함께 심장도 노화한다.

이로 인해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나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인데, 종류에 따라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평소 의심 증상을 잘 알아두고 주의해야 한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신체활동을 해도 심장박동수가 많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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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중증 질환 부정맥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급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 DB

나이가 들면 뼈·근육·장기와 함께 심장도 노화한다. 이로 인해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나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인데, 종류에 따라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평소 의심 증상을 잘 알아두고 주의해야 한다.

◇빠르면 ‘빈맥성’, 느리면 ‘서맥성’… 종류별 위험 정도 달라

부정맥은 심장이 어떻게 뛰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정상적인 심장은 1분에 60~100회 뛰는데, 맥박이 이보다 빠르면 ‘빈맥성 부정맥’, 느리면 ‘서맥성 부정맥’이다. 이 밖에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심방세동’과 심실에서 시작된 빈맥인 ‘심실세동’도 모두 부정맥에 속한다. 구체적인 종류에 따라 각 부정맥의 위험도가 다르다. 예를 들어,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중풍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고, 심실세동은 심정지를 일으켜 급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부정맥 있어도 증상 없고, 검진 결과 정상일 수 있어 더 위험

부정맥을 의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뛰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과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이다. 종류에 따라 구체적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빈맥성 부정맥이 있으면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럼증, 메슥거림 등을 겪을 수 있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신체활동을 해도 심장박동수가 많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심한 경우 눈앞이 흐려지면서 실신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정맥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다시 갑자기 사라지는 질환이다. 게다가 부정맥이어도 당장 증상이 보이지 않을 때는 심전도 검사를 해도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 따라서 부정맥이 의심되면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와 정기적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거나 금방 사라지는 부정맥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심부전 환자이거나, 과거 심장마비·실신 등을 경험했거나, 부정맥 가족력이 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검진받아 보는 게 안전하다.

◇약물·고주파 열에너지·제세동기 장치로 치료… 예방하려면 술·담배 피해야

심장이 빨리 뛰는 빈맥성 부정맥은 주로 박동을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원인 부위가 분명할 때는 고주파 열에너지로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하기도 한다. 급사 위험이 높은데 원인 부위를 제거하기 힘들 때는 심장에 제세동기(전기충격을 가해 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장치)를 이식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제세동기는 심장박동을 모니터하고 있다가 급사 위험이 있을 때 바로 전기충격을 가한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는 인공 심장박동기를 이식해서 느린 박동으로 인한 실신을 막는다.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금주·금연·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소인데, 특히 술은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스웨덴의 연구결과가 있다.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부정맥 예방에 필수다. 비만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데, 이로 인해 심장의 수축·이완 기능이 떨어져 부정맥 위험이 높아진다. 동물성 기름보다는 콩기름·들기름·참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을 쓰고, 달걀·생선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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