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나는 '뚝' 소리.. 관절 질환 신호일까 아닐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5.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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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를 때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무릎·고관절·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날 때 의심해봐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대부분 몸을 움직일 때 고관절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뼈와 그 뼈 주변을 지나는 인대가 마찰하면서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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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를 때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힘줄이 인대가 뼈와 부딪히면서 생기는 마찰음이다. 가끔가다 나는 한두 번의 소리는 건강을 크게 위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움직일 때마다 매번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관절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무릎·고관절·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날 때 의심해봐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헬스조선]무릎·고관절·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날 때 의심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사진=헬스조선 DB

◇무릎, 통증·붓기 동반되면 '연골연화증’ 의심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뻐근한 통증이 있는 경우 연골연화증이 원인일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슬개골 밑에 있는 연골이 물렁물렁해지고 탄력을 잃는 것이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은 여성과 나이가 들면서 근육 세포가 소실되는 노인에서 자주 나타난다. 관절이 건강한 사람도 달리기 등 무릎에 몸무게가 실리는 운동이나 축구·농구 등 선수끼리 자주 부딪치는 운동을 하다 슬개골이 손상돼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미약한 통증만 있는 경우에는 온찜질로 완화하지만, 통증이 오래가거나 관절 주변이 붓는다면 즉시 병원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 움직일 때마다 뚝 소리나면 '관절낭염' 의심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대부분 몸을 움직일 때 고관절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뼈와 그 뼈 주변을 지나는 인대가 마찰하면서 생긴 것이다. 통증이 없다면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찰이 반복되면 점액낭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점액낭염은 말 그대로 점액낭(관절을 감싸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고관절에서 '뚝' 소리가 나는 자세와 동작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양반다리를 할 때 나는 소리는 대퇴골두(허벅지 뼈가 시작되는 부분)와 고관절이 맞물린 부위에서 관절이 빠지는 게 원인인데, 여러 번 반복되면 비구순(고관절을 둘러싸 보호하는 조직)이 파열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어깨,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오래가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나고 결리는 듯한 느낌과 통증이 있으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뼈 사이가 좁아지면서 뼈와 근육이 부딪혀 아픈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관절 퇴행, 과도한 헬스, 골프·야구 등 팔을 쓰는 운동이 원인이다. 옷을 입으려고 팔을 올리거나 뒷짐을 지는 등 작은 움직임에도 바늘로 어깨를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2~3일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 등으로 진행될 위험도 크다. 병원 치료를 한 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는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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