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때 '진드기' 주의.. 감염병 예방수칙은?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2017. 3. 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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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중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7월에 가장 위험하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얇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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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중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헬스조선]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SFTS 바이러스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고, 2013년 봄에는 일본과 한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체액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하며, 7월에 가장 위험하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SFTS에 걸리면, 6~14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38~40ºC의 고열이 3~10일간 이어지고 혈소판·백혈구가 감소하며, 구역·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직 치료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예방이 최선이다. 국내 SFTS 감염 환자 수는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의 잠복기가 지나고 증상이 나타난다. 오한·발열·두통 등의 초기 증상을 거쳐 기침·구토·근육통·복통·인후염·발진·부스럼이 생긴다. 9~12월 중 벌초 등으로 인해 산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밭일과 나물 채취 등 농작업을 하거나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도 감염 위험이 크다. 쯔쯔가무시증은 독시사이클린이라는 약물로 치료한다. 100mg을 하루 2번 투여하는데, 증상이 심하면 처음에 200mg를 투여하기도 한다.

진드기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얇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야외활동을 마친 후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

1.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는다.
2.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린다.
3.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는다.
4.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로 다니지 않는다.
5.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를 잘 여민다.
6. 진드기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큰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7. 농작업·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8.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한다.
9. 샤워·목욕하기 전 머리카락·얼굴·몸에 붙은 진드기가 없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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