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본능적으로 느껴졌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향은? 후각은 시각보다 정직하다!
“향에 민감한 편인데 ‘여자여자’한 꽃 향이 나면 일단 다시 보게 된다.” - 39세
“특히 화이트 머스크 향에는 사족을 못 쓴다.” - 29세
“뜨거운 밤을 보내려면 섹시한 향만큼 자극적인 것도 없겠지?” - 28세
1 살 냄새란 이런 것. 화이트 머스크 오 드 뚜왈렛, 30ml 2만7천원, The Body Shop.
2 섬세한 장미 향의 씨 로즈 시그니처 오 드 퍼퓸, 13만5천원대, Giorgio Armani. 후각은 시각보다 정직하다. 길을 걷다가 나도 모르게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바로 향기의 힘 아닌가! 편견을 배제하게 만드는 후각은 이토록 원초적이고 본능적이다. “다비도프 쿨 워터 우먼 쓰는 여자가 20년째 이상형”이라는 등 정확한 제품명을 기억하는 남자들이 꽤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000 브랜드의 립스틱 00호가 좋아요”라는 대답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의 본능을 건드리고 싶나? “너무 상큼하거나 도발적인 향은 향수에 익숙지 않은 남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답한 34세 남성의 말이 현답이 돼줄 듯. 과하면 아니 뿌림만 못하니 복사뼈나 무릎, 스커트 끝단에 뿌려보자. 천천히, 은근하게 퍼지도록!
PHOTOGRAPHER ISTVAN LABRADY, 전성곤(제품)
EDITOR 천나리
DIGITAL DESIGNER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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