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참사 속보] 경찰이 공개한 '무개념' 악성 유언비어 87종

박홍두 기자 2014. 4. 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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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려지고 있는 악성 유언비어와 모욕성 글 87종을 23일 공개했다. 경찰청은 "계속된 적발과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용경찰력을 총동원해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일인 지난 16일 이후 이날까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유언비어 총 87건을 적발하고, 이 중 56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해 15명을 검거했다. 당국에 게시글 삭제를 요청한 것은 26건, 사실확인을 위해 해양경찰청 등에 5건을 기관통보 조치했다.

경찰이 적발한 주요 사례로는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사 구조를 막고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홍모씨를 검거한 사건, 침몰한 여객선 내에 있는 실종자를 사칭하면서 다수의 생존자가 있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유포한 김모씨를 검거한 사건 등이다.

다음은 경찰이 공개한 악성 유언비어·모욕성 글 87종이다.

1. 오프라인

■명예훼손(2건)- 모방송국 인터뷰 홍○○ 사건, 「진도 대참사에 대한 국민 의혹」 비방 유인물 배포

■모욕(1건) -「축 세월호침몰, 다 죽어버려라」 비방 유인물 배포

2. 온라인

■허위사실유포(51건)

생존자 사칭, 구조 요청(허무인 최○○)

생존자 사칭, 구조 요청(허무인 승○○)

생존자 사칭, 구조 요청(허무인 ○○,○○)

생존자를 사칭, 구조 요청(사망자 이○○)

생존자 사칭, 구조요청(실종자 이○○)

생존자 사칭, 구조요청(실종자 한○○)

정부의 자작극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잠수부 사칭, 해경이 구조를 막고있다며 명예훼손

선원들이 구명조끼도 배포치 않았고 해경을 매수했다

선장 전화번호라며 제3자 전화번호 유포

한·미 해군 훈련때문에 세월호가 항로를 바꿔 운항했다

실종자 부검결과 사망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았다

용역깡패가 희생자가족을 폭행한다

해경들이 실제 수색하지 않고, 쌍안경으로만 수색 중이다

대통령 방문 의전 때문에 3시간 수색을 멈추었다

한미해군 합동군사훈련때문에 항로를 바꿔 사고가 일어났다

잠수부들의 수색을 막고 있다

산소주입, 수색 등이 다 거짓말이다

허위로 확인된 구조요청문자는 대통령이 유언비어로 무시한 것임

선거때문에 시신을 방치하고 있다

정부에서 고의적으로 생존자들을 구호하지 않거나 발표하지 않는다

실종자인 친오빠가 살려달라고 연락, 구조요청 한다는 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종북좌파 학부모는 애도할 필요없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국정원이 사주한 사고일 가능성 높다

16일 07:20분 세월호가 침몰했다

16일 07:20분 세월호가 침몰했다라는 요지의 글

피해 학부모들을 대통령, 국정원이 협박, 매수할 것이다

선장이 조사 관련하여 해경, 정부에 의혹이 많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국정원이 사주한 사고일 가능성 높다.

세월호 사고원인 미군잠수함일 가능성 높다

선장 이○○이 배후에 대한 의문

YTN도 열받았다. 자신들도 황당할 것이다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

선생님 유서에 선생님 필체에 대한 의혹

故 한○○양의 구조 요청 글은 진실이고 이를 정부가 묵살

유언비어로 협박하지 말라고 하며 욕설

광장에 나가 모여, 직접 모여 대책을 논의하자는 취지의 제목으로 게시

세월호의 함미 부분이 찢겨져 나갔다

시신을 떠내려가지 않게 묶어만 놓고 한명씩 꺼낸다

한·미 해군이 훈련했다는데 배밑창에 부딪힌 흔적 발견

한○○양 "SNS메시지 조작아닌 진실"

사망자를 유실되지 않게 묶어놓고 꺼내고 있다

세월호 최초 조난 신고시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故 한모양의 SNS메시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밀양송전철탑 시위자와 유가족중 선동자와 유사하다

실종자 가족들의 전화번호가 유출되어 각종 허위문자 수신

해경에서는 조명탄을 안 쏘는 것 같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 의혹제기하며 허위사실 유포

'이게 잠수함이 아니면 뭔가요'라며 허위사실 유포

생존자가 보낸 메시지는 허위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

혐오사진을 세월호 사체로 둔갑,게시하여 허위사실 유포

■모욕 및 명예훼손(31건)

'유족이 질질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좀 더 죽어라' 게시,

실종자들을 오뎅탕, 고래밥 등으로 모욕

실종자를 고래밥 등 과자에 비유하며 모욕

희생자들을 오뎅탕에 비유, 모욕

유족들을 유족충이라 지칭하며 모욕

유족들을 유족충이라 지칭하며 모욕

SNS에 희생자들을 물오뎅으로 비유하며 모욕

유가족을 모욕하는 사진과 글을 올림

09:43분 홀에 아이들 수십 명 보고도 못 구했다란 댓글

수중전문가 이○○이 게이라고 하며 모욕

세월호 학생을 성적으로 모욕

'제발 한 명의 사망자라도 더 나와라'라며 모욕

'걍 물고기 밥되게 놔둬라' 등 모욕

'살다보면 빨리 뒤질수도 있는거지' 등 모욕

'세월호274마리 홍어파라요', '죽은게 대부분이지만' 등 모욕

'기적기도 지랄이네, 그깟 2300 뒤지는거 같고..'라며 모욕

조선족은 죽고 학생들 살아나라는 취지로 모욕

'세월호 침몰사고' 페이지에 '잘죽었다ㅋㅋ'를 게시하여 모욕

잠수부들이 몰래 시체를 뱃속에서 빼 떠내려가게 한다

단원고 교감을 명에훼손

유족들 보상금 관련 명예훼손

실종자를 쓰레기로 비하하여 명예훼손

학생들이 나오는 캡쳐사진에 비방하며 명예훼손

'수장당한 후배덕분에 휴교되었다'고 하는 등 명예훼손

실종자 가족 사진에 선동하는 여자라고 하는 등 명예훼손

실종자 가족을 거짓 선동꾼인 것처럼 허위의 글 게시

단원고 학교 수학여행 리베이트 관련 교감 명예훼손

생존자 6세 여아 관련 명예훼손

실종자 비하하여 명예훼손

'오뎅장사가안되요…'라며 실종자 비하하여 명예훼손

수학여행 폐지 등 관련 세월호 피해자 비방글 게시

■기타(음란문언)(2건)

실종자 여고생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음란한 글 게시

실종 여교사, 여고생 등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음란한 글 게시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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