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없는 결혼준비 위해 남자가 알아야 할 5가지

칼럼니스트 이종현 2015. 6. 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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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와 부모님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연재] 여자와는 조금 다른 '남자의 웨딩'

결혼을 준비 하는 과정에서 꼭 한번씩은 다투기 마련이다. 이유가 수백 가지겠지만 남자가 조금만 신경 쓰면 큰 싸움은 미리 막을 수 있다. 순탄한 결혼 준비를 위해 예비신랑이 해야 하는 것들을 알아보자.

센스 있는 남자라면 여자를 리드해서 본인의 의견을 정확히 제시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서로의 상황에 맞게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베이비뉴스

◇ 당신은 마마보이가 아니다. 부모님께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하다.

결혼준비 중 부모님과 의사소통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요소가 바로 '예단과 예물'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예비신부가 시댁에 대해 "~이러이러한 부분은 불만이 있다", "내 친구는 시댁에서 ~이렇게 해주더라"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예비신랑이 이것을 곧이 곧 대로 부모님께 이야기 한다면 자신의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된다. 예비신부가 어떠한 말을 한다고 해도 적당히 필터링 하면서 중재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예단 이야기가 나오는 시기에 예비신랑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뻣뻣하게 행동했다가는 예비신부가 곤란해질 수도 있다. 본인과 부모님, 그리고 예비신부 사이에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중간 역할을 잘 수행 해야 한다. 먼저 부모님의 말을 들어보고 예비신부의 이야기를 융합하여 생각하는 범위와 크기 차이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타협점을 찾는 역할은 예비신랑이어야 한다.

◇ 예스맨이 되지 말자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다 괜찮은데?", "자기 맘에 드는 것으로 해", "나는 잘 모르겠는데, 자기는 어때?" 이 말들은 예비신부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또한 소신 없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센스 있는 남자라면 여자를 리드해서 본인의 의견을 정확히 제시하고 아닌 것에 대해서는 서로의 상황에 맞게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올바른 의견은 득이 되지만 무조건적인 YES는 예비신부를 지치게 만들기에 딱 좋다. 신랑은 들러리가 아니다. 무신경, 무반응은 다툼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 결혼준비는 신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이 준비 하자

일반적으로 신부는 '스드메'라고 불리는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에 가장 관심이 많다. 예식장과 더불어 결혼 준비 중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고 비주얼적인 요소가 크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대부분 예비신부의 결정에 의해 좌우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전문가적인 견해를 제시 하는 것은 현실상 어렵기 때문에 나름의 역할 분담으로 균형을 유지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신혼여행과 같은 항목은 지역, 항공, 숙박 및 여행사와 소통하는 등 예비신랑이 도맡아서 서로 나눠서 준비 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결혼 준비하면서 이런 말은 듣지 않아야 한다. "나 혼자 결혼하니?"

◇ 때로는 예비신부를 공주님 대하 듯 모실 줄도 알아야 한다.

무조건 립서비스 하라는 말이 아니다. 남자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 결혼 준비 시기에 여자들은 민감해진다. 주위 친구들의 시선과 비교 등으로 예민한 신부를 잘 다독이고 배려하면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자기가 제일 예뻐", "어쩜 이렇게 드레스가 잘 어울릴까?", "천사가 따로 없네" 등 멘트를 날리는 센스도 적당히 필요하다. 만약 자신의 예비신부에게 이러한 멘트를 구사하는 것이 어렵다면 필자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하자. 손발 오그라들지 않는 선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 불만이 있으면 반드시 꺼내서 해결하고 넘어가자

끙끙 앓다가 곪아터진다. 결혼 준비 중에 분명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이야기 하지 않으면 그 어느 누구도 알리 만무하다. 그리고 처음에는 불만요소가 마음에서만 맴돌다가 이후에는 행동으로 조금씩 표출 되는데, 이는 서로 다투기 딱 좋은 행동이다. 또한 예비신부가 답답해 할 수 밖에 없다. 이해가 안되거나 불만이 되는 부분은 먼저 이야기를 꺼내 반드시 소통을 통해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자.

여기까지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를 배려하는 '결혼준비 다툼 방지 5가지의 팁'을 공유했다. 꼼꼼하게 읽어보면 크게 어렵지 않다. 남자들의 안티가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는 된다.

이것만 명심하자. 여자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포용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남자가 진정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칼럼니스트 이종현은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www.ifamily.co.kr)에서 홍보제휴팀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년 전 결혼을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8개월 동안 결혼준비를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결혼준비와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웨딩i-Fi'라는 칼럼을 썼다. 이번에는 예비신랑과 기혼 남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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