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편 예고..예비 수험생 '초긴장'

2014. 11. 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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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오뉴스]

지난해부터 연이은 수능 오류로 수능 체제 개편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시험제도가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야 하는지

한탄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혼란의 모든 피해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데요. 학교 현장은 벌써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잇따른 수능 오류사태로

도마 위에 오른 수능 시스템.

정부는 수능 시스템에 메스를 들이대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까지 나서

수능체제 개편을 예고하면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은

학교수업과 EBS 교재만 소화하면

누구나 수능을 잘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입시를 준비해왔는데

그 약속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

사교육이 전혀 필요 없을 만큼

난도를 확 떨어뜨리겠다고 약속한 게

불과 9개월 전입니다.

인터뷰: 장세원 2학년 / 서울 인창고

"교내 대회나 아니면 진로활동 이런 부분, 수시로 가려고 그 부분을

준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교과서만 본다고

수능 유형 대비가 가능하지도 않은 현실에서

그나마 EBS에 있는 범위만

제대로 공부하면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는데,

갑자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불안한 겁니다.

인터뷰: 박희준 2학년 / 서울 인창고

"(EBS 연계율이 높으니까) 중상위권 학생들도 충분히

열심히 노력한다면 1등급 또는 만점까지 가까운 점수를

맞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연계율 떨어지면

그런 중상위권 학생들이 점수 얻기 힘들 것 같아서……."

수능 부담을 낮추고,

전형을 다양화해 인재를 뽑겠다는 게

정부의 오랜 약속인 만큼

문제점은 개선해야겠지만,

여론에 밀려 졸속으로 가선 안 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임병욱 교감 / 서울 인창고

"국가고사는 어느 정도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맞춰서 공부를 하는 거지……."

쉬운 수능이란 원칙을 지키되

문제점만 수정하는 것이

교육현장의 혼란을 줄이는 방법이란 조언입니다.

인터뷰: 박범이 회장 / 참교육학부모회

"하루 수능 보고 인생을 망쳤다, 붙었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게끔 수능은 쉽게 출제를 하고

대학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대학 체제 개편을

전면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건

불안감을 조성하는 널뛰기 정책이 아니라

예측가능한 일관성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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