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피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박윤 기자 2014. 5. 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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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시간 만들어 틈틈이 쉴 궁리를 해야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젊고 건강한 엄마도 육아의 피로를 자주 느끼게 마련이다. 상대적으로 고령 출산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는 피로를 더 자주 느끼게 된다. 또 산후 직후는 어떻게 넘겼다 해도 야간 수유가 당분간 지속되면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첫 출산이면 익숙하지 않아 피로감도 높아질 것이다. 피로가 너무 많이 축적되기 전에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밤의 수유가 있는 기간에는 아기가 낮에 자고 있는 사이 뭔가 해보려고 생각하지 말고 함께 자는 것이 좋다. 낮잠 시간이 짧다고 해도 산후의 몸은 '단기 집중 수면'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또 모유를 주면 피곤해지므로, 이것이 육아 피곤의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모유를 주고 있는 동안은 프로락틴이라는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이 있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있기 때문에 졸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모유를 주면 어머니도 조금 자면서 쉬게 해주는 자연적인 작용이라 할 수 있다. 육아 피로라고 부정적으로 파악하지 말고 휴식하라는 몸의 신호라고 파악하는 여유를 가지도록 하자.

육아 피로는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불안에도 원인이 있다. 베이비 마사지는 피부와 피부의 대화로, 엄마의 스트레스 해소 작용도 있다. 사람은 스트레스를 느낄 때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베이비 마사지 전후의 엄마와 아기 모두가 편안해지고 특히 엄마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기와의 유대도 강해지므로 꼭 배워서 해보도록 한다.

휴식 시간 자체를 확보할 궁리를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딱히 별다른 일이 없다면 맡기고 싶어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왠지 죄의식을 느끼게 마련이고, 낮에 아기를 맡길만한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지만 과감하게 스스로 기분전환하기 위해 방법을 궁리해본다. 육아에 해당하는 것 중에도 휴식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아본다. 예를 들어 목욕 시간에 아빠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씻기는 일을 맡기는 사이 자신은 샤워나 목욕으로 심신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짧게나마 즐겨보는 식이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침구, 특히 베개를 목이 편안한 것, 경추의 라인을 적절하게 잡아주는 것을 마련한다. 목과 어깨의 피로를 경감시켜 주기 때문에 회복에 중요하다. 또 수유 중에는 모유가 잘 나오게 해 주는 민들레 차나 위장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작용이 있는 카모마일 차, 기분을 풀어주는 허브차 등을 마시면 좋다.

육아의 피로가 쌓이면 사고 방식까지 부정적으로 되어버리기도 한다. 엄마의 마음이 불안정해지면 아기에게도 전해지기 때문에 육아 피로가 더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 틈틈이 쉴 궁리를 하고 침구나 차뿐만 아니라 여러 릴렉싱 용품을 구입해서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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