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빠는 버릇 고치는 기발한 방법

정가영 기자 2013. 2. 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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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톱에 '웃는 표정' 그려주고 "친구 아야하니까 빨면 안 돼"

영유아기 아이들은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빠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 빨기는 일종의 어린 시절로의 퇴행 행동으로 자기 신체를 자극하는 방법을 통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정상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이 일정 연령을 지나도 지나친 습관으로 계속된다면 치아상태나 위생상에 있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손가락 빨기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

육아카페 '맘스홀릭베이비'에 올라온 '손빠는 아이 고치는 방법입니다^^'라는 글의 사진에는 아이의 엄지 손톱에 웃는 표정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글쓴이는 "손톱에 친구가 사네? 민준이가 손빨면 아파해'라고 말하니 손톱을 보고 좋아하더라"며 나중에는 그림없이도 손을 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맘스홀릭베이비에서 닉네임 '귀여운민준아'를 사용하는 글쓴이 글 사진캡처

지난 13일 포털 네이버의 육아카페 '맘스홀릭베이비'에는 손 빠는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한 이색적인 방법을 다룬 글이 올라와 엄마들의 눈길을 끌었다.

닉네임 '귀여운민준아'를 사용하는 글쓴이는 "28개월 아들내미가 100일쯤부터 잠들 때, 심심할 때, 엄마 품에 안길 때 엄지를 쭉 빨았다"며 "닥터썸, 레몬바르기 등은 (버릇을 고치는데) 소용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그런데 우연히 타 카페에서 이 방법을 보고 한 번에 끊었다"며 아이의 손가락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기의 엄지 손톱에는 네임펜으로 눈, 코, 입이 그려진 웃는 표정의 그림이 낙서돼 있었다.

글쓴이는 "엄지손톱에 네임펜으로 'v' 스마일 그림을 그려주고 '민준아~ 민준이 손톱에 친구가 사네? 이쁘지? 그러니까 친구 아야하게 하면 안돼. 민준이가 손 빨면 아파해. 빨면 안돼'라고 말해주니 손톱을 보고 좋아하더라"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이는 손톱에 그려진 낙서를 보고 뽀뽀하고 예쁘다 해주면서 더이상 손가락을 빨지 않게 됐다.

글쓴이는 "첫날에 잠들 때 손을 가져가다가도 알아서 떼고 씩 웃으며 잠들었다. 한 3일정도 그려주다가 그림없이도 빨지 않아 안 그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거의 보름이 다 돼 가는데 한 번도 안 빨았다. 근데 아직까지는 밤에 자다 뒤척일 때 무의식적으로 잠깐씩은 빤다. 이건 차차 나아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다른 엄마들은 "굿 아이디어!", "우리 아기도 손가락 빠는데 한번 해봐야겠어요", "진짜 깜찍!손가락도 이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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