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덩어리' 수세미 소독법, 재질별로 다르다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2016. 5. 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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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시 자주 쓰는 수세미에는 물과 음식물 찌꺼기가 항상 닿기 때문에 아무리 잘 관리한다 해도 세균 번식을 막기 어렵다. 세균이 증식한 낡은 수세미로 설겆이를 하면 그릇을 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균 덩어리를 묻히는 것일 수도 있다. 수세미는 1개월 이상 사용하면 바꾸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주기적으로 소독해주면 이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수세미 소독법을 알아본다.

[헬스조선]수세미는 1개월 이상 사용하면 바꾸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소독하면 이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수세미는 재질에 따라 소독법이 다르다. 아크릴이나 면소재의 수세미를 소독하려면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은 물을 이용한 소독이 효과적이다. 방법은 따뜻한 물과 베이킹소다, 식초를 1:1:1로 섞은 것을 소독할 수세미와 함께 비닐봉지에 넣고 조물조물 주무르기만 하면 된다. 3분 정도 주물러 수세미를 소독한 후 꺼내서 물로 헹구면 된다. 이 방법은 칫솔이나 행주를 소독할 때 사용해도 좋다. 소독한 수세미는 햇볕이 잘드는 곳에 둬서 바짝 말리면 된다. 고기나 생선을 굽는 불판이나 석쇠를 닦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수세미는 100℃이상의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아내면 세균을 소독할 수 있다.

수세미를 물에 담가 전자레인지에 2분 이상 돌리는 것도 살균에 효과적이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 전자레인지에 수세미를 돌렸을 때 2분만에 세균이 99%이상 죽고 대장균은 30초만에 죽는 것이 관찰됐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수세미는 전자파를 반사해 불꽃을 일으키므로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면 안 된다.

수세미를 선택할 때 세균 오염이 걱정된다면, 두께가 얇은 수세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께가 얇은 수세미는 건조가 빨라 세균 번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수세미 소독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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