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연하 아이돌까지 톱스타 4명을 홀린 마성의 A양

입력 2014. 10. 17. 14:53 수정 2014. 10.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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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톱스타 4명을 홀린 묘령의 여인에 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녀는 미모의 여배우도 아니고 시크한 커리어우먼도 아니다. 일반인이다. 전설의 그녀를 쫓아가봤다.

30대 중반의 나이. 사는 곳은 그 비싸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직업은 없지만 많은 연예인 사이에서 일명 '마담'으로 통한다. 꽃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남자 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성의 여인, 그녀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름도 나이도 따지지 말라는 그녀는 대세 중의 대세 스타를 모두 품에 안으며 '이 바닥'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를 '마담'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보면 그 카리스마가 <삼국지>의 인물 '조조'를 능가한다고 한다. 그녀를 거쳐 간 남자 스타는 밝혀진 것만 해도 4명. 2002년 데뷔한 배우 A와는 4년간 교제했고, 2005년 데뷔한 배우 B와도 약 2년간 만났다. 2008년 데뷔한 가수 C와는 짧지만 불같은 사랑을 나눴으며 최근에는 C와 같은 그룹 멤버 D와 열애 중이다. 모두 톱스타다. 풍문에 따르면 그 밖에도 그녀를 거쳐 간 남자 스타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다 합쳐도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녀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강한 카리스마 속 부드러움도 아니고, 남심을 홀리는 눈웃음이나 풍만한 가슴도 아니다. 바로 마르지 않는 돈. 주로 갓 데뷔해 세상 물정 모르는 신인 중 반반한 외모의 소유자를 노렸는데, 방법은 한결같았다. "누나가 이거 사줄게."

A는 2002년부터 그녀와 4년 동안 만나면서 무려 차를 세 번이나 바꿨다. 무명이던 그가 값비싼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본 지인들이 그를 부잣집 아들로 착각했을 정도. A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성공하자 그녀와 이별을 결심했다. 모르긴 몰라도 그녀보다 더 경제력이 커졌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최근 작품을 끝낸 A씨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톱 배우다. 2005년부터 2년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만난 B. 그를 꼬이는 방법 역시 같았다. 지인에게 B를 소개받은 그녀는 온갖 물량 공세로 그의 마음을 훔쳤다. A와 마찬가지로 갓 데뷔한 B가 '연예계란 바닥이 원래 이렇구나'라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집을 선물했다는 소문까지 들리니 이만하면 그녀의 재력이 대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B는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최고의 소속사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고, 한류 스타로도 톱 개런티를 자랑한다. 외모로 치자면 국내 남자 스타 중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눈부심 그 자체다. 아이돌 가수인 C와는 그리 오래 만나지 않았다. A나 B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어렸던 C는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그녀의 '지원사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 3개월 남짓 만나는 동안에도 그녀의 지갑은 계속 열렸다. 필요하다는 건 다 사줬고,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줬다. 한마디로 어린 남자친구의 '물주'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현재 만나고 있는 D는 C와 같은 그룹 멤버다.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D가 그녀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6년 동안 만났던 전 여자친구에게서 배운 연애 스킬을 모두 토해내고 있다고 한다. 그녀 역시 전 남자친구들에게 썼던 방법 그대로 '한결같은' 매력을 보이고 있는데 신기한 건 D와 C는 끈끈한 우애를 자랑한다는 거다. 시간이 흐르기는 했어도 한 여자를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 쿨하다 못해 차디찬 연예계다.그런데 여기서 하나. 그녀를 만났던 남자들이 모두 '나쁜 남자'가 됐다. A는 이 바닥에서 소문난 '까칠남'이고, B는 최근 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경찰서를 들락거리고 있다. C 역시 가벼운 연애를 지향하는데 여자친구에게 '우리 그만 헤어져'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단다. 실제로 워너비 여자 스타와 공개 열애를 하는 도중에도 다른 여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다 들키는 등 자유로운 연애를 즐겼다. 또 여자친구를 '여자친구인 듯, 여자친구 아닌, 여자친구 같은' 느낌으로 만나고 있다고.

순하디순한 D도 조금씩 나쁜 남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으니 대체 그녀는 남자들을 어떻게 훈육하는 걸까. D의 전 여자친구이자 아이돌 스타이기도 한 F양은 이렇게 말했다. "저랑 사귈 때는 천사도 그런 천사가 없었어요. 노는 문화도 몰랐고 여자라고는 저밖에 몰랐죠. 그런데 그가 마담을 만나고 있대요. 나쁜 남자가 되는 건 차라리 괜찮아요. 이상한 남자가 될까봐…, 그게 걱정이에요."과연 D가 어떤 차를 끌고 나타날지, 아니면 어느 동네로 이사를 갈지. 지금도 그녀는 D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 중일 게다.

기획_하은정 기자 | 취재_강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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