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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식때 장시간 방석깔고 앉아 있다가는..
[이지현의 헬스&웰빙]회식 '좌식'보다 '입식'이 척추에 좋아
머니투데이 | 2012.11.24 07:36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이지현의 헬스&웰빙]회식 '좌식'보다 '입식'이 척추에 좋아]

추운 계절엔 실내외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근육, 인대 등이 온도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곳곳에 빙판이 생겨 거리를 걷다가 넘어지는 일도 흔하다. 더욱이 추운 날씨 몸을 움츠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보니 척추나 뼈를 다치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쉽다.

이처럼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척추나 관절에 지속적으로 무리한 힘을 가하면 탈이 날 수 있는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송년회 많은 연말, 척추 건강 위한다면 좌식보다는 입식=11월이 되면 각종 회식과 때 이른 송년회로 술자리가 많아진다. 이때 사람들이 주로 찾는 음식점은 방석을 깔고 앉는 좌식테이블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일 책상 앞에만 앉아있던 직장인의 경우 허리가 약해진 경우가 다반사. 양반다리로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회식을 즐기다 보면 허리에 심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특히 과한 음주가 동반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회식이 장시간 계속된다면 방석을 깔고 앉는 음식점보다 허리와 척추를 자주 움직일 수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테이블을 선택하는 것이 척추건강을 위해 좋다.

또 알코올은 디스크에 공급되는 영양분과 산소의 공급을 줄이고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하는 만큼 평소 과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 역시 허리 건강에 신경써야한다. 집안일을 위해 장시간 허리를 굽힌다거나 갑자기 일어나는 등 무리를 주면 요통이나 무릎관절통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과 인대가 약해 나쁜 자세를 고집할 경우 퇴행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집안일을 할 때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송주현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은 "아무리 바른 자세를 유지하더라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면 허리에 독이 될 수 있다"며 "자주 자세를 바꾸면서 허리를 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여학생, 허리 건강 위해 "다리 꼬지마"=학생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이나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공부할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었던 여학생의 경우 위험확률은 더 커진다.

특히 여학생은 척추관절 관련 질환이 생리문제와도 관련이 깊어 세심히 살펴야 한다. 골반이 틀어지거나 요통이 심하면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겨 생리통, 생리불순, 하체부종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철 일산하이병원장은 "여학생 중 브래지어 어깨끈이 한쪽으로만 흘러내린다거나 치마가 한쪽 방향으로만 자꾸 돌아가고 신발 한쪽 뒤축 굽만 유난히 닮아 있다면 골반불균형으로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다는 것을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남학생의 경우 엉덩이를 빼거나 눕는 듯한 자세로 앉는 것이 문제다. 삐딱한 자세 때문에 허리나 목이 틀어질 수 있다.

특히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라면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한번 틀어진 골격과 약해진 추간판은 자세를 교정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공산이 크다"며 "공부 하느라 굽은 목과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50대 이후 고령층, 척추관 협착증 조심=50대 이후 고령층의 경우 뼈가 약해져 겨울철 길을 가다 넘어질 경우 '척추 압박골절' 등을 겪기 쉽다.

따라서 외출을 할 땐 얼어있는 곳은 없는지 잘 살피고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또 장갑을 착용해 손은 주머니에서 빼고 평소 허리 근육의 힘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다리 쪽으로 내려왔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속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호전되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허리가 아픈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엉치뼈, 허벅지 쪽으로 통증이 내려간다. 나중엔 다리전체가 터질듯이 아프거나 마비 증세가 오기도 한다. 저녁에 통증이 심해지고 허벅지, 종아리가 저릿해 불면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질환 초기에는 운동이나 물리치료 등을 통해서도 증상이 개선되지만 통증을 참고 놔둘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박진규 굿스파인병원장은 "과거에는 전신마취를 통해 인공뼈를 넣고 나사못을 고정하는 등 척추 유합술을 많이 했다"며 "최근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부담을 줄이는 치료법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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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 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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