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확고한 신혼부부의 인테리어 - 1

월간웨딩21 편집부 2016. 8.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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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웨딩21 편집부]취향 확고한 신혼부부의 주택 -1

아내는 거실 조명을 직접 만들고, 남편은 새로 산 가구를 신혼집에 맞게 개조한다. 손재주 좋은 두 사람이 꾸미는 공간 이야기.

신혼부부의 마음에 꼭 든 아치형 입구는 아내의 감각으로 재탄생 됐다. 아치의 문발은 우연히 발견한 온라인 숍에서 구매했다.

둘만의 취향을 채워가는 집

7년 연애 끝에 작년 10월 결혼한 남광철, 허은정 부부는 둘만의 공간에 신혼집 로망을 담아 냈다.

보광동에 신혼집을 얻은 이유도 이태원에서 데이트했던 그 어느 날의 약속 때문이다. 둘의 마음에 꼭 들었던 동네 분위기를 잊지 못해 다시 보광동을 찾았다. 전셋집을 고른 기준은 보컬트레이너 남편이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아내가 마음껏 셀프 인테리어 할 수 있는 주택이어야 했다.

“각자가 고려한 조건이 한 번에 맞아떨어진 집이었어요. 특히 주방으로 통하는 아치형 입구를 보고 우리 둘 모두 반했죠.”

연애 때부터 서로의 취향은 확실했다. 남편은 만화와 게임을 좋아하고, 아내는 빈티지 오브제 수집, 셀프 인테리어를 취미로 한다. 부부 중 하나가 원하는 공간으로 꾸미다 보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 하지만 부부 앞에서는 기우였다.

“항상 옆에 있다 보니 서로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잖아요. 아내가 빈티지 소품을 쇼핑할 때 같이 가서 제 눈에 띄는 것들이 있으면 구매해요. 또, 제가 좋아하는 스피커나 커피머신을 구매할 때 의도치 않게 아내가 꾸민 공간과 어우러지고요.”

아내는 결혼 전 자취방에서 지금의 집까지, 블로그(핑크란마 www.pinkranma.com 인스타그램 @pinkranma)에서 자신이 셀프인테리어 고수로 이름을 알린 것은 모두 남편 덕분이라고 한다.

“사실 공간을 꾸미거나 어떤 것을 제작하고 싶을 때 마음속으로 남편을 의지해요. 저보다 손재주가 좋아서 제가 머리로만 생각한 것들을 뚝딱 만들거든요.”

긴 연애의 시간이 만든 취향의 접점,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좌 - AV룸은 부부의 취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이다. 아내가 선택한 원목 장에는 남편이 수집하는 만화책이 숨겨져 있다.

우 -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부엌은 아내의 또 다른 작업실이 된다.

숙면을 위해 침실에는 침대만 놓았다. 트로피컬 커튼은 방 안에 포인트를 주어 본래 크기보다 넓게 보인다.

좌 - 아내가 곳곳을 누비며 사 모은 빈티지 그릇들. 해외여행지에서는 그릇 숍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우 - 파란색 페인팅이 눈에 띄는 액자는 아내가 직접 만들었다. 무늬가 있는 롤러로 한 땀 한 땀 칠했다. 이것이 바로 ‘금손’의 작품.

에디터 최연수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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