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뼈·근력·뇌를 튼튼하게..백세 건강법

정지주 입력 2016. 7.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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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얼마 전 친절한 뉴스에서 건강 수명에 대해 전해드렸었죠.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우리 나라 남녀 모두 실제 수명과 건강 수명이 십년 정도 차이 납니다.

그 기간은 병을 앓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복지국가, 선진 국가일 수록 이 실제 수명과 건강 수명의 차이가 작다고 합니다.

오늘 정지주 기자와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알아봅니다.

<기자 멘트>

‘정신과 육체는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라는 건강 명언이 있다고 해요.

실제로 머리도 쓰면 쓸수록 좋아지고 운동도 하면 할수록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열심히 운동하면 근육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뇌도 그렇습니다.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져 뇌도 젊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해요.

뇌 운동이라는 것도 해야 하는 이유죠. 가는 세월은 못 잡지만 우리 몸은 잡을 수 있습니다.

뼈, 근력, 뇌 건강 함께 잡는 법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테니스장입니다.

이곳에 아주 특별한 분이 있다는데요.

실력은 기본, 그 열정에 다들 놀랍니다.

<인터뷰> 정현기 (경기도 파주시) : “나이도 많은데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인터뷰> 김용현 (서울시 양천구) : “저분 현재 나이가 백 세예요. 그런데 매일 나와서 하루에 두 게임이나 해요.”

<녹취> “안녕하세요.”

1917년생, 올해 나이 100세인 정태화 할아버지입니다.

라켓 다루시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죠.

<인터뷰> 정태화 (서울시 양천구): “40여 년 동안 테니스를 해서 지금 이렇게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비결이 또 있다고 해서 함께 집으로 가봤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찾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이 둥굴레차입니다.

둥굴레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또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화 (서울시 양천구): “둥굴레 차를 마시게 된 지 40년에서 50년 정도 됐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제 건강 비결인 것 같습니다.”

정태화 할아버지의 아내분입니다.

이분은 93세, 참 다정해 보이시죠. 두 분의 건강법, 일단 식습관이라고도 해요.

오늘 음식은 막내딸이 준비 중인데요.

<인터뷰> 정혜숙 (서울시 양천구) : “제철에 나는 과일과 채소를 그때그때 해 드리면 잘 드시더라고요.”

오늘은 제철 맞은 가지요리입니다.

가지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주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예방에도 좋은데요.

고기를 좋아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불고기도 볶고,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멸치볶음까지.

밥은 잡곡으로, 절대 많이 안 담습니다.

정성가득, 담백하면서도 먹음직스런 건강 밥상이 차려졌네요.

<인터뷰> 정태화 (서울시 양천구) : “삼시세끼는 꼭 챙겨 먹습니다. 맵고 짠 음식은 안 먹고 소식을 합니다.”

집에서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할아버지.

집중력과 순발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데요

정태화 할아버지의 건강상태는 어떨까요?

전문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확한 뼈 상태를 알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과 골밀도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할아버지의 골밀도는 83%, 보통 70대의 골밀도 보다 훨씬 높습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뼈의 하얀 부분이 적은 반면 할아버지의 뼈는 하얗게 꽉 채워져 있습니다.

<녹취> “거의 40대에 가까운 골밀도예요. 정말 좋으신 거예요.”

<인터뷰> 정태화 (서울시 양천구) : “건강하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건강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젊음 유지하는 운동으로 인기 있다는 경로당입니다.

<녹취> “어기여디여차~ 어기여디여~ 어기어차~”

몸도 흔들고 노래도 부르고 이게 바로 운동입니다.

<인터뷰> 이옥성 (한국 시니어 건강 여가 협회 강사) : “여기 모인 어르신들은 70대 이상이기 때문에 관절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은 방법으로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근력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근력운동입니다.

밴드를 이용하는데요.

먼저 밴드 위에 발을 얹습니다.

양 손으로 밴드를 잡고 노를 젓 듯 팔을 앞으로 뻗었다 오므려줍니다.

열 번씩 반복해주면 전신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하체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자리에 앉아 다리를 뻗었다 오므렸다를 10번 반복합니다.

계속하면 은근 땀이 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발끝치기 운동입니다.

다리를 쭉 펴고 발끝을 서로 부딪히는데 이때 발에 있는 혈 자리를 쳐주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돼서 노화를 늦춰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희숙 (서울시 강동구) : “운동을 하고 나니까 제 나이를 잊었어요.”

<인터뷰> 장복선 (서울시 강동구): “무거운 것도 번쩍번쩍 잘 들어요. 힘이 나고 건강해져서 좋아요.”

뼈, 근력만큼이나 중요한 건 뇌 건강입니다.

그래서 요즘 뇌 운동이 인긴데, 과연 뇌 건강에는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정기호 (신경외과 전문의) :“ 뇌 운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하면 신체의 움직임과 시각, 청각 등 다양한 자극에 뇌가 반응합니다. 그러면 뇌 신경세포가 활성화 되어 뇌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방법 의외로 쉽습니다.

접시돌리기 운동인데요.

<녹취> “접시가 손에 올려져 있다고 생각하고 8자 모양을 그려주세요.”

먼저 같은 쪽 팔과 다리를 뻗어줍니다. 그 다음 허공에 8자를 그려주면 되는데, 이 동작을 왼쪽 오른쪽 각각 10번씩 반복합니다.

접시돌리기 운동은 몸 전체에 자극을 줘서 뇌 운동에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눈을 이용한 뇌운동법입니다.

먼저 자리에 앉아 엄지손가락을 펼친 다음, 눈높이까지 올려 무한대를 그립니다.

이때 시선은 엄지손가락을 따라갑니다.

무한대를 그릴 때 집중력이 높아져 뇌신경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엔 단어를 이용한 뇌 건강법입니다.

<녹취> “예를 들어 여의도라고 하면 거꾸로 말해서 도의여라고 말해주시면 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집중력과 주의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녹취> “기하말? 잘 모르겠어요.”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보다 입 밖으로 단어를 말할 때 더 효과적입니다.

이런 뇌운동이 정말 도움이 될까요?

뇌파검사를 진행해봤습니다.

알파파의 수치가 뇌 운동 전보다 높아졌는데요.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인터뷰> 노형철 (브레인 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 “뇌의 알파파가 높아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완이 됩니다. 더불어 기억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젊음을 유지하는 다양한 건강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꾸준히 해 준다면 몸도 마음은 물론 뇌 건강까지도 지킬 수 있겠죠.

정지주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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