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텐트 치고 바비큐 먹고..재미 가득 캠핑

정지주 입력 2016. 5. 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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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이죠.

몇 년 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캠핑 얘기 해볼까요?

사실 저는 캠핑에 대해 관심은 많아요.

그래서 장비도 좀 갖춰보고 하고 싶은데 이게 사실 장비 욕심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해서 엄두가 안 나던데요.

갑작스런 연휴에 어디 숙소도 못 잡고 고민되신다면, 오늘 캠핑에 대한 정보를 좀 드릴까요.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저도 한 7-8년 전쯤 첫 캠핑을 했는데 그 때는 장비도 텐트 하나였어요. 솜이불 챙기고 집에 있는 냄비며 프라이팬 다 끌고 갔던 기억이 나는데요.

차에 장비 싣는 요령도 없어서, 좌석까지 짐이 점령해 쪼그리고 갔는데, 캠핑좀 해본 분들 보면 테트리스 오락처럼 딱딱 틈에 채워 넣더라고요. 다 요령이겠죠.

꼭 필요한 장비, 입맛 돋우는 먹을거리 이런 정보를 캠핑고수로부터 배워보고요.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자연을 벗 삼아 좋은 공기 마시고 마음껏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캠핑!

요즘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캠핑을 떠나지만 봄이 되면서 부쩍 늘었죠.

초등학교 때, 아버지와 다니던 캠핑부터 무려 40년의 경력으로 쌓은 지식을 캠핑 초보자에게 전하고 있는 김준성 씨.

준성 씨의 창고에는 경력만큼이나 다양한 캠핑 장비가 있는데요.

오늘도 역시 캠핑을 위해 짐을 쌉니다.

<인터뷰> 김준성(캠핑 전문가): “캠핑을 갈 때는 짐을 최소한으로 챙겨서 갑니다.”

우선 텐트와 테이블, 의자 그리고 버너와 코펠을 꼭 챙기고요.

깜깜한 밤에 사용할 조명까지 챙기면 캠핑 준비 완료!

차에 짐을 실을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성(캠핑 전문가): “가벼운 물건을 위로 올리고, 무거운 물건은 밑으로 넣는데요. 혹시 조명같이 파손될 수 있는 물건은 무겁더라도 위로 올리는 게 좋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다와 갯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충남 태안의 몽산포.

2시간을 달려 탁 트인 바다를 보니, 속까지 뻥 뚫리는 느낌인데요.

어린이들은 모래놀이 삼매경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어른들은 강태공이 되어 낚싯대 드리우고 마음껏 여유를 즐겨 봅니다.

이제 캠핑장으로 가야죠.

요즘은 이렇게 차량 진입이 자유로운 오토캠핑이 대세인데요.

먼저 하룻밤 묵을 집! 텐트부터 칩니다.

봄, 여름에는 동풍이 불기 때문에 동쪽을 등지고 텐트 입구를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좋은 위치를 잡았다면 냉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바닥에 방수포를 깔아 고정한 후, 텐트에 꽂을 폴대를 길게 연결합니다.

그런 다음, 폴대 두개를 엇갈리게 해서 대각선으로 세우고, 텐트 모서리마다 고리에 꽃아 줍니다.

이제 폴대에 텐트를 연결해주면 끝!

입구에 예쁜 조명까지 달아주면 드디어 텐트가 완성됐습니다.

그런데 텐트는 빨리 설치하는 것보다 튼튼하게 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설치방법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필요하겠죠.

해가 떨어지고 바닷물이 빠지면 몽산포의 놀거리가 추가됩니다.

바로 해루질인데요.

물이 빠진 갯벌에 숨어 있는 어패류나 해산물을 잡는 것을 말합니다.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바닷물 빠지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 알고 가면 괜찮겠죠!

특별한 장비 없이 손전등과 삽만 있으면 되니까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겠죠?

<녹취> “우와~ 나왔다.”

소라, 바지락까지! 캠핑 온 보람 있죠?

<녹취> “캠핑을 와서 해루질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최고예요.”

체험도 했고, 이제 캠핑의 백미!

바비큐를 준비할 차례죠.

이때, 가장 어려운 게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게 아닐까 하는데요.

40년 경력의 김준성 씨는 자신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준성(캠핑 전문가): “과자를 이용해 간단하게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이 있다면, 불쏘시개로 사용하는 장작처럼 얇은 것을 골라야 불이 잘 붙습니다.

이제, 장작 밑에 과자를 넣고 불을 붙이면 되는데요.

과자는 기본적으로 기름이 많아 불이 굉장히 잘 붙고, 꺼지지 않아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딱 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캠핑을 오면 지글 지글 맛있게 고기도 굽고 각자 가져온 음식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크죠.

먹다 남은 고기와 갖은 채소를 썰어 넣고 매콤하게 양념을 한 다음 밥에 올리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 밥 완성!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야외에서 먹으니, 산해진미가 따로 없겠죠.

<녹취> “너무 맛있어~”

야외에서 즐기는 영화감상은 어떨까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만드는 추억은 그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일 겁니다.

<인터뷰> 신경업(수원시 영통구): “야외에서 캠핑을 하니까 가족 모두 단합도 하고 캠핑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오은주(서울시 강서구): “도시와는 다르게 몸이 활력이 넘치고 마음속부터 힐링이 돼요.”

<녹취> “캠핑 어렵지 않아요! 놀러오세요.”

멀리 떠나기 힘들다면 이런 곳은 어떨까요?

바로 캠핑 음식점인데요.

흔히 캠핑장에서 볼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야외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리는 자갈 바닥까지, 정말 캠핑하러 온 기분 나죠?

이런 생각을 한 건, 캠핑을 좋아하는 주인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의진(캠핑 음식점 대표): “도심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캠핑장 인테리어로 바비큐 집을 만들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손님이 도착하기 3시간 전부터 훈제로 준비하기 때문에 도착하면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녹취> “주문한 음식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하죠?

이곳에서는 양갈비에 삼겹살, 목살까지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데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바다가재입니다.

나오자마자 시선집중! 이럴 땐 인증샷이 빠질 수 없겠죠.

바다가재는 캠핑에서 흔히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인기라고 하네요.

<인터뷰> 주희재(서울시 강서구): “캠핑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 중의 하나! 바로 라면이죠.

바비큐만으로도 입이 호강하는데 홍합 가득 든 라면까지 국물 맛이 정말 끝내주는 듯 침이 고이는데요.

이 정도면, 집 나가면 고생이다를 외치며 멀리 캠핑 갈 필요 없다 할 수 있겠죠.

<인터뷰> 이운금(경기도 부천시): “캠핑을 하러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족들과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때론 조용하게 때론 시끌벅적하게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야외에서 즐기는 여유, 캠핑의 매력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지주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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