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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한번 사 두면 유행 타지 않고 오래 입는 옷들이 있죠.

대표적인 것이 체크무늬 옷인데요.

다양한 체크무늬 종류와 세련되게 입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시대를 넘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체크무늬!

가벼운 차림부터 정장까지 각종 의류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주(인천시 남구) : “체크 남방 하나만 입어도 꾸민 티가 많이 나서 자주 입는 편이에요.”

체크무늬는 모양과 크기에 따라 그 종류만도 수백 가지가 넘는다는데요.

<인터뷰> 박속(디자이너) : “체크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타탄체크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체크무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체크가 이중, 삼중으로 겹쳐져 있어 복잡한 무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도 충분히 포인트를 살릴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체크무늬입니다.”

올가을과 겨울에 특히 주목받는 이 체크무늬는 사냥개의 이빨과 비슷한 형태라 해서 ‘하운드투스 체크’라고 불리고요.

빗살 형태로 외투 등에 많이 쓰이는 이 체크무늬는 ‘헤링본 체크’입니다.

또 네모난 창문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윈도우페인 체크’와 마름모무늬가 인상적인 ‘아가일 체크’ 등 무늬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서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체크무늬 셔츠 한 장만 있으면 단정하면서 자연스러운 멋을 살릴 수 있는데요.

청바지나 면바지, 어디에도 잘 어울립니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라면 체크무늬 코트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보세요.

<인터뷰> 박속(디자이너) : “전체 패턴의 체크무늬가 부담스럽다면 부분적으로 체크가 들어간 옷이나 소품을 활용해서 발랄하고 개성 있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어울리는 체크무늬가 따로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각종 체크무늬 옷은 많은데 정작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주목하세요.

<인터뷰> 이문경(서울시 중랑구) : “연예인들이 입은 것 보고 예쁠 것 같아서 좀 많이 샀는데 막상 제가 입으면 약간 촌스러운 것 같아서 그냥 옷장에 두게 되거든요.”

체크무늬 의상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형 파악이 우선이라고 하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최미영(이미지 컨설턴트) : “상체보다 하체가 좀 더 통통한 편이기 때문에 상의를 체크무늬로 입으면 시선이 상체로 분산돼서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아 보입니다.”

유행을 따라 덜컥 구매한 넉넉한 치수의 헤링본 체크무늬 코트, 주부에겐 잘 어울리지 않는데요.

<인터뷰> 최미영(이미지 컨설턴트) : “체크무늬가 본인의 체형보다는 큰 느낌이 드는 옷입니다.”

체형이 작은 사람이 너무 큰 체크무늬를 입으면 오히려 왜소해 보일 수 있으니 작은 체크무늬 의상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래된 체크무늬 남방이 촌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땐 옷장 속 다른 옷과 함께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니트 안에 체크무늬 남방을 받쳐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동시에 멋스러워 보이는데요.

쉽고 간단한데, 한결 멋지죠?

입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에 살짝 걸치는 등 체크무늬를 액세서리처럼 활용해 센스있게 연출해 보세요.

<인터뷰> 이문경(서울시 중랑구) : “평소에는 체크무늬 남방에 바지만 입어서 밋밋한 느낌이었거든요. 오늘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서 자신감 있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상체가 통통한 편이라면 체크무늬 하의를 입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고요.

큰 체크무늬는 전체적으로 체형이 큰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린다는 것, 잊지 마세요.

시대 불문, 연령 불문!

언제나 사랑받는 체크무늬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

이효용기자 (utilit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