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아토피 피부염 극복하기

입력 2015. 10. 13. 11:25 수정 2015. 10. 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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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맘 신세아 기자 ]

엄마들의 공포의 대상인 아토피 피부염. 이 피부 질환은 면역 불균형으로 생기며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 발진, 진물, 각질을 동반한다. 주로 얼굴과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엉덩이, 사타구니 등 살이 접히고 습기가 차는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1~2개월에 좁쌀만한 발진으로 시작해 돌이 지나면서 팔다리와 몸통 등 전신으로 번진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기도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일부는 만성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해 평생 고생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아이의 얼굴이나 팔다리 등에 진물과 딱지가 생기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계속 긁다 보면 상처가 나서 2차 감염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된다.

가을 "유분기 많은 보습제를 듬뿍 발라주세요"

가을철에는 여름에 비해 대기 중 습도가 60% 이하로 떨어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아이들의 피부 각질층 수분 함량도 10%(정상 15~20%) 이하로 떨어지면서 피부가 심하게 당기고 코와 입 주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다. 건조증도 심해져 아토피 피부염처럼 피부질환을 앓는 아이들은 심하게 가려워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분기가 많은 보습제를 자주 발라준다.

날씨가 쌀쌀하다고 뜨거운 물이나 비누로 자주 씻기면 피부 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보습 성분이 들어 있는 유아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로 씻긴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등을 이용하는 것도 삼간다. 건조한데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에 세균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또한 하루에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하는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세요"

겨울철에는 공기 중에 습기가 부족하고 실내외의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다. 특히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문을 닫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공기가 오염되고 건조해지기 쉽다. 이는 감기나 아토피 피부염,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창문을 활짝 열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해준다. 또한 공기청정기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제거하고, 습도는 50~60%, 온도는 18~20도 정도로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일주일에 2회 정도 간단히 샤워만 하는 것이 좋은데, 목욕할 때도 물속에 머무르는 시간은 5분 이내, 목욕 시간은 1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수분 손실을 가져오므로 37~38도가 적당. 다 씻은 뒤에는 물기를 잘 닦고 보습제를 듬뿍 발라준다.

간혹 겨울철에 입술이 갈라져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입술이 다른 피부조직에 비해 표피층이 얇아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보습제나 유아 전용 립밤으로 수시로 관리해주자. 입술을 잘 뜯거나 입술에 침을 묻히는 습관 또한 입술을 건조하게 만듦으로 주의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보습제 선택

보습제를 선택할 때는 먼저 제품 성분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아이들 피부는 피부층이 얇고 피부 반응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보존제나 파라벤, 옥시벤존, 유화제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도 아이 피부에 맞지 않으면 소용없으므로 직접 써보는 것이 가장 좋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샘플을 신청해 직접 써보고 구매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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