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가을 정취 물씬..풍성한 가을 축제

이효용 2015. 10. 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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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연휴라서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 많으시죠?

어딜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효용 기자가 가을축제 현장으로 안내해 드린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죠.

전국 각지에서 가을 꽃이나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몸에 좋은 인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부터 흥겨운 춤을 테마로 하는 축제까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세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축제들이니까요,

나들이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해 보세요. 가을 축제 현장으로 지금 함께 가 보시죠.

<리포트>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입니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금산 인삼축제는 건강을 주제로 한 60개의 다채로운 체험들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을 유혹하는데요.

<녹취> “처음 왔는데요. 재미있고 좋네요. 기운이 펄펄 나는 것 같아요.”

축제장 인근의 인삼밭에서는 인삼 캐기 체험이 한창입니다.

혹여 인삼이 상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흙을 걷어 내니 굵직한 인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심 봤다!”

<녹취> “저희가 캤어요!”

<인터뷰> 길관석(인삼 재배 농민) : “금산은 분지로 되어 있고 일교차가 큰 기후 조건이라 인삼을 말려 봐도 주름이 없고 단단합니다.”

직접 캔 인삼은 시중 가격보다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더욱 높은데요.

<녹취> “저희가 여기서 캐고 산 인삼이에요. 금산 인삼 최고!”

축제장 중심에는 건강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홍삼 팩 마사지와 인삼을 비롯한 20여 가지의 약초를 넣은 족욕탕에서는 인삼의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답니다.

<녹취> “피로가 머리부터 싹 풀리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만 즐거울 수 있나요? 아이들을 위해 인삼 에센스가 첨가된 버블 체험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녹취> “인삼 향이 나요.”

<녹취> “거품이 나와서 좋아요.”

가족 단위 관광객을 배려한 체험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온 가족이 즐기기에도 그만입니다.

<녹취> “제가 깎은 인삼이에요.”

<인터뷰> 장선영(관광객) : “평소 인삼에 대해 잘 몰랐는데 직접 깎아서 말렸다는 것을 알게 돼서 정말 좋고요. 즐거운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삼 축제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인삼을 통째로 튀긴 인삼 튀김입니다.

기름에 튀겨 인삼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줄인 인삼 튀김은 금산의 별미로 꼽히는데요.

그 맛이 어떤가요?

<녹취> “맛도 진하고, 인삼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것이 아주 일품입니다.”

또 지난해 축제에서 담갔던 약 3천 리터의 초대형 인삼주도 축제를 맞아 개봉되었습니다.

깊고 진한 맛의 인삼주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네요.

<녹취> “좋다!”

<인터뷰> 김민정(관광객) : “금산 인삼을 먹어보니까 진짜 힘이 솟습니다. 여러분도 오세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흥겨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이색 공연이 펼쳐집니다.

올해로 12회째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춤 축제, 천안흥타령축제를 미리 볼 수 있는 순회공연이었는데요.

이번 축제엔 18개국이 참가해 각 나라의 전통춤을 선보입니다.

<인터뷰> 이찬영(천안흥타령춤축제 행사기획팀장) : “예년과 달리 올해는 프린지 무대(관객과 가까이 만나는 무대) 즉, 작은 무대를 7개 정도 마련했어요. 아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관능미가 느껴지는 브라질 무용단의 삼바 춤 공연.

원색으로 치장한 무용수들이 거리를 무대 삼아 멋진 실력을 마음껏 뽐냅니다.

<녹취> “어깨가 들썩이고요. 아주 신나서 계속 보고 싶습니다.”

<녹취> “신나고, 재미있고 정말 좋아요.”

화려한 색감의 전통의상을 입은 인도 무용단은 구자라트 지역의 민속춤을 선보이는데요.

독특한 손동작이 특히나 눈에 띄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공연의 열기는 더 뜨거워지는데요.

처음 보는 색다른 공연에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흥겨운 리듬에 푹 빠졌습니다.

세계 각국의 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자리인데요.

<인터뷰> 마티나(폴란드 무용수) : “저희는 폴란드에서 왔고요. 한국은 처음입니다. 폴란드에서 한국까지 긴 여정이었지만 와서 보니까 정말 기쁘고 멋있네요.”

<녹취> “우리는 축제를 신나게 즐기고 있어요. 정말 멋진 곳이네요.”

실제 축제가 열리는 천안에서는 민속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흥을 세계로 알리기 위한 춤 경연대회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40여 개의 팀이 선보이는 일사불란한 군무, 놓치지 마세요.

이곳은 구리 한강시민공원입니다.

약 12만㎡에 수억 송이의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데요.

가을 햇살을 받아 활짝 핀 코스모스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녹취> “보라색과 분홍색이에요.”

<녹취> “벌이 분홍색을 정말 좋아하나 봐.”

<녹취> “코스모스 정말 예뻐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구리 코스모스축제는 매년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요.

분홍빛 꽃물결이 이는 코스모스 꽃밭에서 산책을 즐기며 무르익은 가을을 만끽합니다.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남기느라 여념이 없는데요.

<인터뷰> 양영숙(관광객) : “정말 좋아요. 날씨도 좋고···. 어릴 적 코스모스 길을 거닐던 생각도 나서 정말 좋아요.”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는 코스모스 옆에서 먹는 도시락은 더 맛있겠죠.

<녹취> “나오니까 정말 좋아요. 10년은 젊어졌어요.”

코스모스 축제장에서는 또 다른 가을꽃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백일홍, 국화는 물론이고 샐비어까지 다양한 꽃들로 꾸민 정원이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잠시 일상을 벗어나 가을을 흠뻑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녹취> “꽃이 더 예쁘다. 어떡해~”

그윽한 꽃향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데요.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듭니다.

<인터뷰> 이경건(관광객) : “일하느라 가을이 온 줄도 몰랐는데 이곳에 오니까 ‘가을이 진짜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이미영(관광객) : “사람들도 많고, 여러 가지 다양한 꽃도 많고 코스모스도 많이 피어 있어서 정말 좋아요. 주말에 오면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가을꽃뿐만 아니라 직접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진행되는데요. 코스모스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열립니다.

언제 왔냐는 듯 금세 지나가 버리는 가을! 그냥 보내지 마시고 축제의 현장에서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이효용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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