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영양도 듬뿍..'복숭아·자두' 맛있게 먹는 법

이효용 2015. 7.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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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중에서도 지금 딱 이맘때 제철인 과일... 뭐가 있을까요?

바로 복숭아와 자두입니다.

네, 어제도 저녁 식사 후에 어머니께서 복숭아를 깎아 내오시면서 정말 맛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복숭아로 불고기를 만들면 그렇게 맛있대요~

지금부터 이효용 기자와 복숭아와 자두, 맛있게 즐기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복숭아 불고기, 자두 닭꼬치, 색다르네요.

<기자 멘트>

여름이라 워낙 다양한 과일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지금 한창 맛있고, 또 영양가 풍부한 과일을 꼽으라면, 복숭아와 자두일텐데요.

복숭아는 예로부터 '불로장생 과일이라 불렸고, 자두도 더위를 식혀주는 과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잃었던 입맛과 기력을 살려주는 제철 과일, 복숭아와 자두!

다양한 품종과 잘 고르는 방법, 또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까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음성의 한 농장, 제철 맞은 복숭아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7월 하순부터 백도 수확이 시작되는데요. 올해는 예년에 비해 풍작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전덕구(복숭아 농장주) : “올해 (날씨가) 가물었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비가 와 줘서 당도가 좋고 크기도 커요.“

여름 대표 과일 복숭아,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만도 100여 종에 이른다는데요.

가장 대중적인 품종은 백도와 황도, 그리고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 입니다.

백도는 이름처럼 희고 대체로 말랑말랑한 과육이 특징이고, 노란빛을 띠는 황도는 보통 과육이 백도보다 단단한 편입니다.

예로부터 건강 과일로 알려진 복숭아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고요. 페놀과 각종 유기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와 체내 독성 물질 제거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 달고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는 방법이 있다는데요?

<인터뷰> 전덕구(복숭아 농장주) : “복숭아는 크고 색깔이 선명해야 맛있어요. (복숭아가 큰 이유는) 나무 꼭대기에서 햇볕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복숭아는 상온에서 보관하다 먹기 한 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었다 먹으면 좋은데요. 냉장고에 오래 두면 색이 변하고, 당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복숭아 먹을 때, 씨 때문에 번거로우셨다면,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다시 360도 방향으로 저며서 비틀면, 과육과 씨를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는 요리에 활용하기에도 좋은 재료입니다.

먼저 복숭아 불고기를 만들어 볼까요. 각종 채소와 갖은 양념을 넣어 불고기용 고기와 버무려주고요.

복숭아는 한입 크기로 잘라, 믹서에 갈아 줍니다.

복숭아즙은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내고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데요.

양념에 약 30분간 재운 고기를 프라이팬에 볶으면 은은한 복숭아 향이 살아 있는 복숭아 불고기가 완성됩니다.

샐러드에 넣어도 좋은데요. 복숭아를 먹기 좋게 잘라 샐러드 채소와 섞어 취향에 맞는 드레싱을 뿌리면 간편하게 즐기는 영양 만점 복숭아 샐러드가 완성됩니다.

복숭아는 100g 당 칼로리가 34kcal 정도로 낮고, 지방 함유량도 적어서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인데요.

살찔 걱정 없이 먹는 건강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죠?!

<녹취> “복숭아는 늘 먹어도 물리는 법이 없고 항상 먹어도 맛이 좋아요.”

복숭아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과일이지만, 잔털알레르기가 있는 체질은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숭아에 이어 소개할 또 다른 여름 과일은 ‘자두’입니다.

자두는 붉을 ‘자’(紫) 에 복숭아 ’도‘ (桃)자를 써, ‘자도’라고 부르다가 자두가 되었다는데요.

자두의 고장, 경북 김천을 찾았습니다.

김천 자두는 껍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요. 그 맛 때문에 수확 철이면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녹취> “아~싱그럽다.”

자두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비타민A와 C, 펙틴 성분은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몸에 열을 식힐 뿐만 아니라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 해소에 좋아 여름철 과일로는 안성맞춤인데요.

<녹취> “진짜 맛있다~!”

<녹취> “친환경이라 따서 바로 먹을 수 있고, 정말 맛있어요.”

6월에 대석 자두 수확을 시작으로 7월과 8월에는 포모사와 홍자두가 제철인데요.

<녹취> “저것~ 옆에 것(따줘)”

<녹취> “어떤 거?”

<녹취> “옆에 것. 저것~”

농장에서 재배하는 노르스름한 포모사와 붉은색 홍자두 중에서, 더 달콤한 자두는 어떤 것일까요?

<녹취> “ 자두는 빨간색이 맛있지 않아요? 그래서 빨간 것 따오라고 얘기했어요.”

<인터뷰> 최민용(자두 농장주) : “일반 홍자두는 붉은빛을 띠는 것이 맛있지만 포모사는 붉은색보다 노란색을 띠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포모사’는 붉은빛과 노란빛이 섞여있고, 말랑한 과육과 단맛이 특징입니다.

진한 붉은색을 띠는 ‘홍자두’는 포모사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단맛 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합니다.

잘 익은 자두는 좋은 요리 재료가 되는데요.

궁합이 맞는 재료와 함께 조리하면 더욱 좋겠죠! 그렇다면 자두와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식품은 무엇일까요?

한입 크기로 썬 자두는 버터를 녹인 프라이팬에 저민 마늘과 같이 볶습니다.

그리고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도 프라이팬에 따로 굽는데요.

<인터뷰> 장동민(한의사) : “ 자두는 서늘한 성질이 있어서 뱃속을 차갑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요. 닭고기의 따뜻한 성질이 (자두의) 그런 부작용을 막아주기 때문에 궁합이 맞습니다.”

자두를 믹서에 갈아 발사믹 식초와 섞으면 자두 닭꼬치와 잘 어울리는 소스가 됩니다. 볶은 자두와 마늘, 닭가슴살을 꼬치에 꽂아, 자두 소스를 바르면 자두 닭꼬치가 완성됩니다.

또, 크래커 등에 생크림과 자두를 올리면 자두에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는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영양과 궁합까지 따져 만든 자두 요리 한상! 참 먹음직스럽죠?!

최근 말린 서양 자두 ‘프룬’에 대한 관심도 큰데요. 건포도보다 항산화 물질이 2배나 높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영성(교수/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 ‘프룬’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변비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요. 아주 인기가 좋은 과일입니다.”

제철에 먹으면 맛과 효능이 더 좋은 복숭아와 자두 드시고 여름철 건강 챙기세요~!

이효용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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