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노화 막아 주는 영양소 '핵산'의 비밀

모은희 2015. 7. 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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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게 사는 법, 다시 말해 노화를 늦추는 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노화를 늦추고 싶다면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핵산'이라는 건데요. 모은희 기자의 설명 들어보죠.

<리포트>

핵산 하면 조미료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미료는 인공 발효를 거쳐서 핵산을 대량 생산한 것이기 때문이죠.

핵산은 실제로 음식 맛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자연식품 중에도 핵산이 많이 든 것들은 감칠맛이 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따 소개해 드릴게요.

무엇보다도 핵산의 역할은 세포를 생장시키는 겁니다.

우리 몸에 핵산이 충분하면 그만큼 세포 활동이 왕성하니까 노화가 더디겠죠? 노화를 막아주는 핵산, 알아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등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에너지원을 필수 영양소라고 하죠.

그런데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 가지 영양소가 더 있습니다. 바로 핵산입니다.

<인터뷰> 신인철(교수/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 "우리 몸은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이 세포 안에 핵이 존재하는데, (핵산은) 핵 안에 존재하는 산성 물질로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을 해줘요. 실제로 일을 하는 분자인 단백질을 만들게 됩니다. 우리 세포 안의 많은 기능은 대부분 단백질에 의해서 수행되기 때문에 핵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우리 세포도 기능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핵 안의 산성 물질 핵산. 동식물을 구성하는 핵심 세포로서 특히 사람의 몸에서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성장기인 20살까지는 체내에서 핵산 합성이 충분히 이뤄지지만, 20살 이후부터는 핵산도 함께 노화 현상을 겪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풍성했던 머리카락이 빠지고 숱이 적어진다든지, 주름이 생기고 기미가 생기는 현상, 또는 나잇살 등도 핵산과 관련이 있다는데요.

<인터뷰> 염근상(교수/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우리 몸에) 핵산을 공급해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또, 노화로 인해 우리 몸의 대사율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핵산이 나잇살이 빠지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핵산을 보충해주는 각종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요.

가장 좋은 것은 신선한 제철 식품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핵산 활동을 풍부하게 해주는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시금치에 핵산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채소보다도 노화 예방을 위해서는 시금치 많이 드세요.

강낭콩에도 핵산이 많다고 하는데요. 식이섬유와 레시틴이 들어있어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줍니다.

다시마나 미역 같은 해조류에는 핵산뿐만 아니라 요오드 성분이 풍부해서 모발의 성장과 모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칼슘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멸치에도 핵산 함유량이 높은데요. 특히 멸치 머리 부위에 집중돼 있다고 합니다.

핵산이 풍부한 재료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먼저 끓는 물에 강낭콩을 3분간 삶고 나서 우유와 꿀을 함께 넣어 주세요. 얼음을 넣고 믹서에 갈아주면 두유처럼 마실 수 있는 강낭콩 스무디가 됩니다.

<인터뷰> 염근상(교수/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E와 이소플라본 등이 있는데, 핵산의 활발한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동맥경화 같은 혈관을 막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시마로 요리를 해보겠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시마를 일정하게 잘라내고요.

손질한 채소를 올려 돌돌 말아줍니다. 아주 간단하게 다시마 롤이 완성됐죠.

핵산이 들어 있는 식품들로 조미료를 만들면 수시로 먹기가 더욱 좋은데요.

<인터뷰> 한명숙(요리 연구가) : "핵산이 풍부한 재료들이 감칠맛도 가지고 있어요. 이것으로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놓으면 언제든지 감칠맛 나는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다랑어포와 표고버섯, 그리고 멸치를 각각 믹서에 곱게 갈아주세요.

간 재료들을 입자가 고와지도록 체에 거르고 섞습니다.

이렇게 만든 천연 핵산 조미료는 찌개나 국, 혹은 반찬에 넣어 먹거나 밥에 섞어서 주먹밥으로 만들면 고소하고 담백한 영양만점 한 끼 식사가 됩니다.

그런데 핵산을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염근상(교수/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핵산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많이 먹게 되는데요. 단백질을 먹으면 우리 몸에서 '요산'이라는 부산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이 관절에 쌓이면 통풍이라는 질환이 생기게 되는데요. 통풍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은 핵산이 들어 있는 단백질 섭취를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음식으로 핵산을 잘 섭취했다면, 이제는 우리 몸에서 우리 몸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도 필요한데요. 가장 중요한 것이 호흡입니다. 세포에 필요한 산소를 넣어주는 거죠.

<인터뷰> 정종현(호흡 전문가) : "가슴을 펴주고 횡격막을 움직이는 운동을 통해서 폐활량을 키우면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어 세포와 핵산이 잘 활동하게 됩니다."

숨을 쉴 때는 복부를 당기고 횡격막을 올려준다는 느낌으로 들이쉽니다.

그다음 척추를 편 상태에서 숨을 길게 내쉬고요.

그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숙인 후에 숨을 내쉬고 반대편도 똑같이 숙여서 숨을 내쉽니다.

이번에는 팔을 양쪽으로 활짝 펴주는데요.

이때도 횡격막을 올린다는 느낌으로 숨을 들이쉬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숨을 내쉽니다.

마지막으로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또 한 번 숨을 길게 내쉬면 됩니다.

꾸준히 핵산 호흡법에 도전해보세요.

건강하고 젊게 살기 위해 핵산에 주목해보세요.

좋은 음식, 그리고 운동은 필수입니다.

모은희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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