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꽃정원

취재 임수진 사진 변종석 2014. 11.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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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기대어 뿌리고 피우고 가꾸는 삶

청정한 자연 환경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상식을 직접 경험해본 사람은 드물다. 복잡한 도시생활 속에서 모두가 여유를 꿈꾸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 까닭이다. 여기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실현한 조용권 씨의 마당을 들여다보자.

평범한 사람들처럼 서울 시내에서 바쁘게 생활하던 조용권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가평의 한 요양원에서 넉 달 정도 휴식기를 갖게 되었다. 기대 이상으로 건강이 호전되자 공기 좋은 가평에 거주하기로 결심하였고, 용추계곡 인근에 부지를 구해 바로 겨울공사를 시작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지은 집이었지만 건축공사는 지인을 통해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주변의 집들과 어우러지는 소담스런 주택이 완공되자 정원을 꾸미는 일이 남았다. 구청 등지에서 여러 업체를 소개받아 이야기를 나누고 견적도 받아보던 중, 풍성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소문난 조경프라자와 인연이 닿게 되었다.

마당의 가장 큰 특징은 컨트리 매너(Country Manor) 블록을 사용해 잔디마당을 감싸는 화단을 조성한 것이다. 이 블록은 거친 자연석 같은 질감의 고강도 콘크리트로 제작되어 주변의 분위기에 이질감 없이 녹아 든다. 길게 뻗은 진입부를 제외하면 정방형에 가까운 네모 반듯한 대지에 유선형 화단을 두고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스러움을 한껏 살린 것이다.

중앙의 잔디밭을 기준으로 대문과 벤치가 놓인 양 옆으로는 동선을 따라 디딤석을 길게 배치했다. 집 뒤쪽으로는 텃밭을 꾸려 하루에 두 번씩 물을 주는 게 정원주의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계절마다 색색의 꽃을 피우기 위해 조경작업이 완료된 이후로도 5일장이나 인근의 화원을 꾸준히 방문하며 새로 심고 가꾸느라 그의 하루는 오늘도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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