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어린 여자가 좋다(?)..남자들의 속마음

스타일 2014. 8. 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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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의 썸⑬] 알파메일(alpha male)을 쟁취하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Tip 2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정훈칼럼니스트][편집자주] 썸. 묘한 단어가 등장했다. 짜릿한 흥분과 극도의 불안감이 공존하는 롤러코스터 마냥, 탈까 말까 망설여지기도 하고. 간질 간질. 정체를 알 수 없는 간지러움에 마냥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사랑만큼 떨리지만 이별보다 허무한 '썸'. 그리고 편식남 편식녀를 비롯한 그 밖의 다양한 '썸'에 대한 연애칼럼니스트 김정훈의 토킹 릴레이.

[[김정훈의 썸⑬] 알파메일(alpha male)을 쟁취하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Tip 2]

/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화면 캡처

지난주 tip들과는 달리, 이번 주엔 보다 신랄하고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Q4. 남자는 무조건 어린 여자를 좋아한다?

A4. 아니, 너무 어리면 오히려 피곤하다. 단순히 즐기려 하는 경우엔 다르지만.

30대 솔로녀는 고민한다. 젊고 파릇파릇한 애들이 많은데 제대로 소개팅이나 할 수 있을까? 이대로 괜찮은 남자를 만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진짜 아저씨 밖에 만날 수가 없나?

걱정하지 말자. 지나치게 어린 연하보단 오히려 성숙한 연상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남자도 많다. 30대 초·중반 남성들이 20대 초반의 여자를 진지한 만남의 대상으로 생각할 확률도 사실 드물다. 지나치게 어린 여자들은 피곤하다는 게 결혼적령기 남자들의 생각이다.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밖에 할 수 없다는 말도 한다.

어느 정도의 외적기준이 만족된다면 남자 역시 정신적 유대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여성의 나이는 대부분 20대 후반이라고 남자들은 말한다. 사랑과 이별을 겪어보고 사회생활도 좀 해본 여자들이어야 남자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물론 지나치게 '어린' 여자를 싫어하는 것 일 뿐, '젊은' 여자를 선호하는 남자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30대 역시 성숙함과 배려심 등 남자들이 연상에게 기대하는 매력 포인트를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현재 꽤 오랜 시간 외로움을 토로한 30대 초·중반의 솔로녀라면 다음에 해당하는 사항만 조심하면 된다.

/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화면 캡처

- 남자들이(여자들도) 피곤해 하는 30대 솔로녀의 특징

① 육체적 관리에 소홀하다. 만약 관리를 한다고 해도 그건 남자가 아닌 '나'를 향해 있는 것이므로 남자에게 소비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나칠 경우 스킨십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또는 남자들이 단순히 육체적 쾌락에만 관심이 있다고 단언하며 남성 자체를 기피하기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② 노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사랑은 외적인 요소보다 내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마치 선생님처럼 어리거나 예쁜 여자를 선호하는 남자들의 철없음을 종종 꾸짖는다. 내면적 사랑이 물론 중요한건 맞지만, 그걸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엔 오히려 자신감 부족으로 보인다. 30대에겐 30대만의 아름다움이 존재하므로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③ 마찬가지로, 선택받지 못하는 현실에서의 불만족을 피하기 위해 이상적인 사랑을 지나치게 강요한다. 이상형에 대한 기준 역시 대단히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경향이 있다. 정의할 수 없다는 얘기는 그 기준이 모호해서 대단히 까다롭단 말이다. 그럴 경우 정말로 남자친구란 존재는 미지의 동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④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펙을 지나치게 내세우려 한다. 그러다보니 상대에 대한 리액션보단 자기 어필에만 충실 하는 화법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화면 캡처

Q5. 섹스에 능숙한 여자보단 잘 모르는 순진한 여자가 좋다?

A5. 순진? 잠자리에서 지나치게 모르는 '척' 하는 여자는 대단히 거북스럽다.

물론 조지 버나드 쇼는 말했다. 남자는 많이 알수록, 여행을 할수록 시골소녀와 결혼하길 원한다고. 이 말을 '남자들은 시골소녀의 순박함, 혹은 순진함을 좋아해'라고 해석해 버리면 안 된다. 여기서 시골소녀가 상징하는 것은 여자가 갖춰야할 순진함이 아니다. 천편일률적인 도시여자들과 비교되는 신선함, 혹은 새로움일 뿐 이다.

순진한 여자를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순진한 척 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숭은 여자의 무기라지만 그 내숭이 지나치면 위선과 가식이 된다. 특히나 침대에서 그 무기를 잘못 활용하다간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대다수의 남자들이 '침대에서 분위기를 깨는 여자들의 말'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얘기 했다.

"나 이런 거 정말 모르는데", "이런 기분이 세상에 있었어?", "오빠, 도대체 정체가 뭐야?"

남자들이 아무리 리액션에 예민해도 필요 이상의 행동에는 지치지 못해 미치기 마련이다. 예사롭지 않은 여성 상위 테크닉을 실행하는 중에도 순진해 보이기 위한 말을 굳이 내뱉는 여자, 콘돔을 늘 지갑에 갖고 다니면서도 행운의 부적이라 변명하는 여자, 첫 데이트에 섹스는 처음임을 굳이 강조하며 대단히 특별한 상황이자 사랑임을 재차 강조하는 여자. 그런 멘트에 완벽히 속아 넘어가는 남자는 없다.

어떻게 순진함과 순진한 척을 구분할 수 있냐고? 사정 순간의 남자는 대단히 예민하다. 그리고 남자의 오르가즘은 여자에게서 섹스를 허락받은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오감이 당신에게 집중하고 있는 지금, 그의 식스센스는 무한히 발현된다.

/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화면 캡처

Q6. 헤어지고 연락한 남자의 데이트 제안, 받아 들여야 하는가?

A6. 후회마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여도 된다.

헤어진 그에게서 연락이 온다. 주위에선 그저 당신과 한 번 잠을 자고 싶을 뿐 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단 생각이다. 그렇다고 다시 사귀자는 강력한 말을 하지도 않는 그. 대체 그의 심리상태가 뭔지 궁금해 하는 여자들이 많다. 얼마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해 온 지인이 있었는데 나는 이렇게 대답해줬다.

"이렇게 생각하면 편해. 옛날에 무척 갖고 싶어서 산 옷이 있어. 근데 그게 늘어지고 해져서 이제 입기 싫어 진거야. 다른 예쁜 옷들을 찾아서 사 입다가, 갑자기 옛날 그 옷이 생각나는 거지. 비슷한 걸 새로 사보려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어. 그래서 결국 옛날에 버렸던 걸 뒤적여 찾아냈지. 그 기쁨도 잠시. 한 번 입어보고 다시 거울을 보는데, 역시 옛날 옷은 칙칙하단 생각이 들어. 친근한 익숙함이 아니야. 결국 다시 쇼핑하러가겠지? 뭐 이런 프로세싱이야"

아무리 좋은 오븐이 있더라도 식어버린 피자를 다시 처음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사람에 따라 식은 피자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사실 난 식욕과 성욕의 묘한 접점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다음 주엔 음식과 사랑의 상관관계, 달콤한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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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정훈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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