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세이] 결혼, 하고 싶다면 알아야 한다

조란영 2013. 8.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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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웨딩21 조란영기자]

결혼을 '왜' 하려는 지에 따라 결혼 준비를 '어떻게' 할 지가 정해 진다.

이러저러한 조건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됐다면 이러저러한 조건에 딱 들어맞는 결혼 준비를 하면 되고, 시기를 보니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결혼을 결심했다면 그냥 저냥 시기에 맞춰 적당한 결혼 준비를 하면 된다. "이렇게 하는 게 정확합니다!"라고 딱 꼬집어 말 할 수 있는 정답은 없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이 그들만의 정답을 찾기 위해 많이 고민할수록, 그리고 그들만의 정답에 가까워질수록 결혼 준비는 더욱 즐거워 질 것이다. 결코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간단하다. '왜'와 '어떻게'에 대해 각자 생각한 다음에 둘이 상의하고, 함께 행하면 된다.

< 사진제공 : 부키㈜ 제공 (그림 : 반성희) >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결심한 후에 남들이 하는 대로 어찌어찌 결혼 준비를 하고 누군가가 해 오던 그대로를 답습해 결혼식을 치른다. 그렇다 보니 자연히 '왜'보다는 '어떻게'가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게 되고, '어떻게'를 해결 할 생각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급하다.

'결혼준비의 저 많은 과정들이 대체 왜 있는 거지, 결혼식을 왜 해야 하는 거지, 나는 그와 왜 결혼은 하는 거지'와 같은 생각을 진지하게 할 겨를이나 그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게다가 정말 중요한 결혼식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은 "일단 결혼식부터 하고 그 다음에 생각하자."며 어영부영 넘기는 경우가 제법 많다. 그러니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신혼생활 중에서도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짜증을 내고 싸우고 지치고, 또다시 싸우는 일이 반복된다.

진정으로 결혼을, 결혼식을, 결혼 준비를 잘하고 싶은가?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어 결혼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혹은 그러한 준비를 하고 싶은가? 지금까지 누군가 정해 준길을 따라 무작정 따라왔다면 결혼 앞에서는 '달라져야'함을 잊지 말자.

결혼의 주인공은 당신이다. 결코 어렵지 않을 것임을 자신한다. 당신도 전문가 이상으로 결혼 준비를, 결혼식을, 결혼을 할 수 있다. 누구보다 부러워할 만한 결혼을 할 수 있다. 그저 여기저기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기웃거리며 결국 남들과 비슷한 그저 그런 결혼식 말고, 두 사람 모두 진지하게 결혼의 중심에 우뚝 설 준비가 필요하다.

서로에 대해 알아 가고 공감하며 달콤해했던 연애 기간은 여기까지! 이제부터 결혼 준비를 해야 하니 거기에만 집중해야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집어치우자. 특별한 이벤트, 의식, 관문, 행사임에는 분명하지만 두 사람과 별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결혼으로 가는 새로운 길에서 상대방의 또 다른 모습을 알아 가며 이해해주고, 인정해 주고, 서로 공감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된다. 앞으로의 우리를 기대하고 계획하며 두 사람이 함께 자연스럽게 살아 가자.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그래 왔듯이 결혼 준비도 그렇게 하면 된다.

실전 결혼 준비, 뭐부터 할까?

웨딩 전문가의 꼼꼼한 결혼준비 이야기 속 실속 있는 내용들만 뽑았으니 주목! 잊지말자.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절대 빼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 사진제공 : 부키㈜ 제공 >

6개월 전

예식 지역을 결정하고, 예식장 정보를 수집하고, 택일을 하고, 상견례 날짜를 정하고, 결혼 비용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분가 여부 및 결혼 후에 살 곳에 대해서도 상의한다.

5개월 전

스튜디오 촬영 및 일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드레스 숍과 메이크업 숍 방문 일정을 잡고, 신혼여행에 대해 상의하여 준비한다.

4개월 전

피부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드레스 숍과 메이크업 숍을 직접 방문한다. 신혼집과 혼수에 대해 상의 한다.

3개월 전

한복, 예물, 예단, 예복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양가 어른들과 상의 하여 준비한다. 청첩장을 주문한다.

2개월 전

스튜디오 촬영을 하고, 하객 리스트를 작성하고, 주례자를 선정하여 인사를 위한 날짜 약속을 하고, 건강검진을 받고, 허니문 관련 준비물을 체크한다.

1개월 전

청첩장을 발송하고, 예단을 보내고, 함 포장 및 함 받는 날을 결정하고, 폐백과 이바지 음식을 준비한다. 신혼집 도배 및 인테리어를 체크한다.

20일 전

부케를 선택하고, 웨딩 연주 및 축가를 준비하고, 신혼집 청소 및 정리를 한 다음 혼수품을 들인다.

10일 전

예식장 지불 보증인원을 최종 확정하고, 신혼여행 가방을 꾸리고, 함을 받는다.

7일 전

예식 드레스를 가봉하고, 결혼식 준비 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신혼여행도 최종 점검한다.

1일 전

한복, 헬퍼비, 식권 등 준비 품목을 챙기고 결혼식 스케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출처 < 나는 이렇게 결혼했다 - 웨딩 전문가의 짬짬이 결혼 준비 이야기 > - 이은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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