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여름을 품다

2012. 7.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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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같은 일상에 무료해질 때 일탈을 꿈꾸듯 색다른 공간을 상상해본다. 우리네 한옥에 여름이 온다면 어떤 풍경일까?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현재의 한옥 풍경을 그려보니 뜨거운 태양을 식혀주는 시원한 단비를 보는 느낌이다.

◆ 좌식 문화가 익숙한 한옥에 테이블과 싱글 체어를 들여 아늑한 코지 코너를 만들었다. 발끝으로 느끼는 마루널의 차가운 감촉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작은 힘이 된다. 전통 창살 문 사이로 들여다본 코지 코너가 운치 있다.

- 핑크 베이스와 레드 싱글 체어는 웰즈. 그린 옷걸이는 막시리빙. 펜던트 조명은 에이치픽스. 그린 와인잔은 디자인파일럿. 화이트 테이블은 인엔.

◆ 뒤뜰이 내다보이는 창 앞에 발처럼 패브릭을 드리워 여름 햇살을 적절히 가렸다. 안채에 놓인 문갑 위에 색감 짙은 소품들을 올려 현대적인 미를 더하니 살며시 드리운 여름 햇살에 전통과 모던이 어우러져 공간이 더욱 빛난다.

- 블루 그림, 핑크 볼, 블루와 화이트 컵, 오렌지 볼, 핑크 베이스, 상강 접시와 펜홀더, 기다란 핑크 베이스는 모두 LVS. 선인장 오브제, 기린 오브제, 블루 피그 오브제, 옐로와 퍼플 볼은 모두 카레디자인. 자수 볼, 기다란 그린 베이스는 모두 에이치픽스. 러그와 스탠드 조명은 덴스크. 우유병 오브제, 그린 게이트 오브제는 모두 바다디자인아틀리에. 식물 패턴 패브릭은 이현디자인. 그린 캔들 오브제는 막시리빙.

◆ 한옥의 운치 있는 담장에 오색 빨래가 걸렸다. 열대야 속에서도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연 패턴과 모던이 가미된 기하학 패턴의 침구와 쿠션 커버가 여름 햇살을 받으니 더욱 선명하게 피어나는 듯하다. 한옥 담장에 모던한 꽃이 피었다.

- 블루 플라워 침구, 비비드한 쿠션 커버는 모두 이현디자인. 수채화 느낌의 침구는 루밍. 블루 쿠션 커버, 다이아몬드 패턴 쿠션 커버, 퍼플 쿠션 커버는 모두 키티버니포니. 플라워 스티치 침구는 컬러미스페이스.

◆ 사방이 트여 있어 여름 거처로 삼기 좋은 대청마루는 요즘의 거실이다. 좌식 위주의 전통 한옥 공간에 입식을 더해 세대가 어우러지는 느낌을 부여했다. 채도 높은 컬러와 짙은 나무색의 조화가 집을 찾는 손님을 따뜻하게 맞아준다.

- 블랙 싱글 체어, 화이트 베이스는 모두 웰즈. 레드 테이블은 대부앤틱. 버블 카펫, 그린 커피 테이블은 모두 카레디자인. 그린 테이블 위 자수정 소재 볼은 LVS. 플로어 스탠드는 에이후스. 그린 싱글 체어는 인엔. 블루 기하학 스트라이프 쿠션, 패브릭 모듈 소파는 모두 로에프티. 오렌지 패턴 베딩 쿠션은 컬러미스페이스. 비비드한 직사각형 쿠션, 블루 미니 쿠션은 모두 이현디자인. 다이아몬드 패턴 쿠션은 키티버니포니.

◆ 시원한 여름 바람을 맞으며 신발을 벗고 올라 앉아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평상은 현대의 릴랙스 체어에 버금가는 안락한 가구다. 여름철 코지 코너에 어울릴 쿠션과 선풍기 등을 놓고, 아웃도어용 체어와 시원한 음료수를 담은 사이드 테이블을 함께 세팅한 한옥의 마당은 가든파티 장소로도 손색없다.

- 평상 위 쿠션은 모두 이현디자인. 날개 없는 선풍기는 다이슨. 트레이, 메탈 소재 블루 싱글 체어, 사이드 테이블 위 티 타올은 모두 루밍. 평상 위 볼은 카레디자인. 신발은 대부앤틱. 매실 담긴 볼, 블루 컵은 모두 LVS. 바퀴 달린 사이드 테이블과 오렌지 싱글 체어는 에이후스. 그린 보틀은 에이치픽스.

◆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고 긴 툇마루에 컬러와 디자인이 가미된 모던 식기들을 죽 늘여놓았다. 앞뜰을 바라보고 툇마루에 걸터앉아 모던 식기에 담긴 얼음 동동 띄운 화채나 팥빙수를 먹으면 딱 좋을 풍경이다.

- 캔디 컬러 트레이는 덴스크. 핑크 볼과 화병, 나무 소반, 오렌지 화병은 모두 LVS. 그린 와인잔은 모두 디자인파일럿. 3단 우드 선반장은 에이치픽스. 선반장 안 컵, 소반 위 자기 소재 와인잔은 모두 바다디자인아틀리에. 권총 모티브 컵은 카레디자인.

진행:이하나 기자 | 사진:김규한 | 스타일리스트:최새롬 | 어시스트:이혜승, 심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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