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센스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햇 옥수수. 욕심나서 큰맘 먹고 한 자루나 사버렸다면? 찐 옥수수가 맛있긴 해도, 제철에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색다른 요리법을 소개한다.

TABLE CONCEPT GREEN & YELLOW

그린과 옐로 색상의 테이블웨어로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테이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테이블에 조, 페니쿰, 오리목처럼 키가 큰 식물을 꽂아 높낮이에 변화를 준다. 바구니에는 이달의 주인공인 자색 옥수수와 찰옥수수, 초당 옥수수 등 제철 옥수수를 담아낸다. 옥수수수염을 햇빛에 말려 두었다 팔팔 끓여 우려낸 수제 차를 투명한 피처에 함께 내 보다 풍성한 테이블을 완성한다.

Home recipe 1 자색 옥수수 피자

Ready (12인치 1판 분량)

자색 옥수수 1개, 마늘 3쪽, 양파 50g, 포도씨유 1큰술, 시판 피자 도우 믹스 1봉지, 생 모차렐라 치즈 70g, 고르곤촐라 치즈·꿀 15g씩, 물 1컵, 로즈메리·덧가루용 밀가루 적당량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COOK

1. 자색 옥수수는 칼로 알갱이를 잘라낸다.

2. 달군 팬에 옥수수 알갱이와 물 ½컵을 넣고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는다.

3. 마늘은 곱게 다지고 양파는 굵직하게 다진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③을 볶는다.

5. 매운 향이 돌면 ②의 옥수수를 넣어 볶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6. 피자 도우 믹스와 물 ½컵을 섞어 반죽한다. 덧가루용 밀가루를 뿌려 얇게 밀고 포크로 군데군데 구멍을 낸다.

7. 오븐 팬에 ⑥을 올리고 ⑤의 볶은 옥수수와 잘게 뜯은 생 모차렐라 치즈와 고르곤촐라 치즈, 로즈메리 순으로 올린다.

8.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간 굽고 꿀을 곁들인다.

TIP 자색 옥수수의 쫄깃한 질감이 씹는 재미를 더한다. 도우를 직접 만드는 대신 시판 토르티야를 활용해도 무방하다.

Home recipe 2 멕시칸식 초당 옥수수 딥과 나초

Ready (12인치 1판 분량)

초당 옥수수 1개, 베이컨 5장, 할라페뇨 50g, 카옌페퍼 ½작은술, 모둠 치즈(피자 치즈 50g, 파르메산 치즈 가루·크림치즈 30g씩), 레몬즙 1작은술, 바질 잎·나초 적당량씩

COOK

1. 초당 옥수수는 칼로 알갱이를 잘라낸다.

2. 베이컨은 굵직하게 다진 뒤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고 종이 타월에 밭쳐 기름기를 뺀다.

3. 할라페뇨와 바질 잎은 굵직하게 다진다.

4. 볼에 옥수수 알갱이, 베이컨, 할라페뇨, 바질 잎, 카옌페퍼를 넣고 섞는다.

5. ④에 분량의 모둠 치즈를 넣고 섞는다.

6. 오븐 용기에 ⑤를 담아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굽는다.

7. 겉면이 노릇해지면 레몬즙을 뿌리고 나초를 곁들인다.

TIP 찰옥수수에 비해 당도가 2~3배 높고 껍질이 얇아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초당 옥수수. 샐러드나 디저트의 토핑으로 제격이다. 치즈의 느끼한 맛을 잡아줄 할라페뇨 대신 다진 청양고추, 카옌페퍼 대신 곱게 빻은 고춧가루를 사용해도 된다.

Home recipe 3 찰옥수수 페스토 파스타

찰옥수수 1개, 페투치네 60g, 살라미 2장, 마늘 5쪽, 캐슈너트 ½컵, 올리브유 3큰술, 파르메산 치즈 가루 2큰술, 바질 잎 8장, 소금 1½작은술

COOK

1. 냄비에 찰옥수수를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붓는다. 소금 ½작은술을 뿌리고 중간 불에서 10분간 삶는다.

2. 삶은 찰옥수수는 한 김 식히고 알알이 떼어낸다.

3. 살라미는 굵직하게 썬다.

4. 달군 팬에 캐슈너트와 마늘을 노릇하게 굽는다.

5. 믹서에 ②의 절반 분량과 캐슈너트, 마늘, 올리브유, 파르메산 치즈 가루, 바질 잎을 넣고 곱게 갈아 찰옥수수 페스토를 만든다.

6. 끓는 물에 소금 1작은술과 페투치네를 넣어 10분간 삶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7. 삶은 페투치네에 찰옥수수 페스토를 넣고 버무린 다음 살라미를 고루 뿌린다.

TIP. 쫀득한 식감의 찰옥수수로 만든 페스토. 구수한 향이 일품으로 파스타는 물론 빵을 찍어 먹는 디핑 소스로도 훌륭하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이자 스타일링 그룹 ‘차리다’의 대표인 김은아.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CF, 방송, 매거진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다. 특히 매달 <리빙센스>에서 집에서도 실현 가능한  건강 레시피와 멋스러운 테이블 연출법을 제안하고 있다.

기획 : 이경현 기자 | 진행 : 권민지(프리랜서) | 사진 : 김동오 | 요리&스타일링 : 김은아(차리다) | 어시스트 : 서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