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지구 지킴이'로 만드는 사소한 뷰티 습관

2015. 4.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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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달, 4월입니다. 미세먼지나 각종 자연재해, 이상 기온 등을 경험할 때마다 두려움과 함께 아픈 지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내 작은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좌절감도 느끼게 되죠. 하지만 지구를 지키기 위해 슈퍼 파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의식 중에 매일 반복하는 행동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지구를 지키는 어벤저스가 될 수 있습니다!

헤어 드라이어 대신 자연 바람을!

헤어 드라이어가 같은 시간 동안 에어컨을 사용했을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사실! 전력 소비가 많은 헤어 드라이어 대신, 최대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자연 건조 시키도록 하자.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바싹 말리는 것은 모발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심할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두피가 젖은 채 잠자리에 드는 것은 두피 건강에 더욱 치명적이니, 두피를 중심으로 1/2 가량 모발을 말린 뒤, 나머지를 자연 건조 시키는 것도 좋겠다.

컬링 때문에 드라이어나 아이론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머리를 감은 후 물기가 남아있는 무리에 무스를 바르고 머리카락을 4~5등분 한뒤 돌돌 꼬아 낮은 위치에 번을 만들어 실핀으로 고정시키자. 외출 전 핀을 빼고 손으로 살살 빗어주면 드라이어나 컬링 아이언 없이도 자연스럽고 풍성한 웨이브 헤어를 완성할 수 있다.

형광등 대신 향초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1,600만 가구가 5분간 전등을 끄면 26만6471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12만3189kg이나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약 43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8시, 지구를 위해 전기를 끄는 'Earth Hour' 행사가 시작된 것도 바로 이런 효과 때문이다.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한번 나만의 'Earth Hour'를 가지면 어떨까? 전등도 TV도 음악도 끄고, 대신 향초 하나를 켠 후 남자친구, 가족, 친구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자. 단 향초는 반드시 천연 원료로 된 것을 사용하고, 향초를 끈 후에는 창을 열어 환기할 것.

목욕 대신 퀵 샤워를!

샤워가 욕조에 물을 받아 몸을 담그는 목욕 보다 물이 훨씬 적게 들어갈 것 같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다. 목욕에 사용되는 평균 물의 양은 114리터인 반면, 15분간 샤워할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은 무려 180리터! 게다가 뜨거운 물을 데우느라 사용되는 가스의 양도 만만치 않다. 뜨거운 물로 10분 이상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듦으로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하자. 반식욕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면, 욕조 반 사이즈의 반신욕기를 이용하거나, 뜨거운 물의 식지 않도록 도와주는 욕조 덮개를 사용해보자. 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욕조에 들어가는 것도 물을 아끼는 방법!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난방 대신 내복을!

지나친 냉난방은 지구에도 해롭지만,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드는 주범. 게다가 실내외 온도가 5도 이상 차이 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흐트러져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된다. 아직 쌀쌀한 환절기 날씨에, 봄 옷을 입고 난방기기를 틀기 보다는 내복이나 카디건으로 체온을 유지하도록하자.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은 6억3천5백만톤(2012년 기준)으로 세계 7위. 국민 1인당 배출량도 연간 11톤이 넘는 심각한 수준이다. 전기를 절약하고, 냉난방 온도를 줄이는 것도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좋은 방법. 여기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로 출퇴근을 하면 탄소배출량을 더욱 줄일 수 있다. 맨하튼 거주자의 82%는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로 출근한다고. 덕분에 탄소 배출량도 미국 전체 평균의 1/3이하라고.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고 가까운 거리는 걷도록 하자. 다이어트 뿐 아니라 발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놈코어 스타일이 대유행 아니던가!

화장품 쇼핑 대신 물물 교환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텀블러를 사고, 비닐 봉지를 쓰지 않기 위해 에코백을 것은 친환경적 일일까? 이미 수많은 텀블러와 에코백이 있는데, 여기에 하나를 더 사는 것은 미래의 쓰레기를 늘리는 것일 뿐이다. <타임>,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에디터인 크리스틴 레넌은 "가장 쉽고 빠른 친환경적 행동은 '프리 사이클링' 즉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당신의 화장대를 보자. 수십개의 비슷비슷한 핑크립스틱, 한 번 사용 후 다시는 뚜껑조차 열지 않고 방치된 아이새도 등 수많은 화장품이 쌓여있는 데도, 쇼핑 리스트를 업데이트 하고 있진 않은가? 우선 자신에게 어떤 제품이 있는지 재고 파악을 확실히 하자. 똑같은 제품을 구입하는 과소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제품은 친구와 물물 교환 하도록.

화장솜 대신 모슬린 거즈를!

믿을 수 없겠지만 화장솜과 면봉이 최악의 바다 오염원 중 하나라고 한다. 변기에 넣고 그대로 흘려보내는 사람이 많다는 것. 변기에 넣지 않는다고 끝은 아니다. 1인당 사용하는 화장솜의 양을 하루 2장으로 계산하더라도 무려 630장이 된다. 피부에 잠깐 닿고 버려지는 화장솜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을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코스모가 추천하는 천은 유기농 모슬린 천. 유기농 모슬린은 재래식 면보다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적을 뿐 아니라 자극없는 각질 제거도 가능하다고 한다.

Editor 최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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