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드는 지중해 요리

이경현 입력 2014. 8. 19. 13:33 수정 2014. 8.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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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요리, 어렵지 않아요!

솔직 담백한 맛에 건강함을 품은 지중해 요리. 간단한 조리법에 올리브오일, 소금, 허브 등 단출한 양념만을 더해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지중해 요리를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들었다.

흰 살 생선구이와 시금치 볶음  콩 샐러드와 하몽

생선 요리가 담긴 접시는 아시안링크, 새 모양 오브제는 유투홈, 소금통과 후추통, 콩 샐러드가 담긴 접시, 부엉이가 그려진 접시는 모두 비블랭크.

올리브오일 양송이버섯조림  구운 채소와 로메스코 소스

채소구이와 올리브오일 양송이버섯조림이 담긴 그릇, 스푼은 모두 유투홈, 색색의 유리컵은 모두 쉐어마인드.

↑ 닭고기 버섯 파에야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지 20년이 된 나카가와 히데코. 프랑스 요리 셰프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이 미각에 눈을 뜨고 독일, 스페인, 일본에서 보낸 어린 시절 덕분에 동서양의 다양한 요리에 능통하다. 요리교실 '구르메 레브쿠헨'을 운영 중이며 최근, 스페인에 살면서 먹었던 지중해의 맛 그대로를 소개한 <지중해 요리>를 출간했다.

파란색 패턴의 접시와 볼, 주황색 유리컵은 모두 쉐어마인드. 다육식물이 담긴 유리컵은 레오나르도. 앞치마는 비블랭크.

닭고기 버섯 파에야

닭고기 ·닭 봉 300g씩, 양파 1개, 완숙 토마토 3개, 모둠 버섯(양송이버섯, 애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 200~300g, 다진 마늘 4쪽분, 타임가루 1작은술, 사프란 5~6가닥(혹은 강황 1작은술), 쌀 2컵, 물 3컵, 올리브오일 적당량,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양파는 굵직하게 다진다. 토마토는 한입 크기로 썰고 버섯은 잘게 찢는다. 닭고기는 사방 2cm 크기로 썬다. 닭 봉과 함께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2의 고기를 볶는다. 익은 고기는 건져내고 남은 기름에 양파와 다진 마늘을 볶는다. 매운 향이 돌면 버섯과 타임가루를 넣고 볶는다. 버섯이 부드러워지면 닭고기와 토마토를 넣고 5분간 볶은 다음 소금, 후춧가루, 사프란을 뿌려 간한다. 6에 분량의 쌀과 물을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약한 불에서 15~20분간 끓인다. 국물이 자작해지고 쌀에 심이 조금 남은 알단테 상태가 되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다음 10분간 뜸을 들인다. TIP 지름 32cm의 파에야 전용 팬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없을 경우에는 재료를 펼칠 수 있고 깊이가 얕아 열이 고루 전달되는 팬을 사용한다.

흰 살 생선구이와 시금치볶음

포 뜬 흰 살 생선(대구, 도미 등) 2조각, 건포도 · 잣 4큰술씩, 시금치 600~800g, 안초비 3마리, 저민 마늘 2쪽분, 올리브오일 · 밀가루 적당량씩, 소금 · 후춧가루 · 타임 조금씩

미지근한 물에 건포도를 넣고 10분간 불린다. 시금치는 굵직하게 썰고 안초비는 곱게 다진다.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저민 마늘을 볶는다. 매운 향이 돌면 시금치, 안초비, 잣을 넣고 볶다가 건포도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생선은 올리브오일,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4의 물기를 종이타월로 닦아내고 겉면에 밀가루를 고루 묻힌다.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5의 생선을 앞뒤로 굽는다. 이때 타임을 곁들여 향을 낸다. 접시에 볶은 시금치를 깔고 구운 생선을 올린다. TIP 지중해의 짭조름한 맛을 더욱 즐기고 싶다면 블랙 올리브와 안초비, 마늘, 케이퍼, 올리브오일을 갈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타프나드 소스를 곁들여도 좋다.

콩 샐러드와 하몽

모둠 콩(완두콩, 강낭콩, 제비콩 등) 2컵, 양파 1/2개, 오이 · 주황 파프리카 · 노랑 파프리카 1개씩, 바질 잎 5장, 토마토 · 완숙 달걀 2개씩, 하몽(스페인식 염장 햄) 100g, 소금 조금, 드레싱(레드 와인 비네거 2큰술, 올리브오일 4큰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콩을 5분간 삶은 다음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양파는 사방 1cm 크기로 썰어 달군 팬에 살짝 볶는다. 오이와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고 사방 1cm 크기로 썬다. 바질 잎은 곱게 다진다. 토마토는 반달 모양으로 6~8등분하고 삶은 달걀은 길이로 4등분한다. 하몽은 2cm 간격으로 자른다.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고루 섞는다. 삶은 콩, 양파, 오이, 파프리카, 토마토, 하몽, 다진 바질 잎에 드레싱을 넣어 고루 버무린 다음 삶은 달걀을 올린다.

구운 채소와 로메스코 소스

알감자 · 양파 · 토마토 적당량씩, 로메스코 소스(마늘 4쪽, 빨강 파프리카 · 건고추 1개씩, 완숙 토마토 2개, 바게트(10cm) 1조각, 다진 아몬드 2큰술, 레드 와인 비네거 50ml,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올리브오일 적당량, 소금 조금

로메스코 소스 재료 중 마늘은 얇게 썬다.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한입 크기로 썬다. 바게트와 건고추는 굵직하게 썬다. 뜨거운 팬에 올리브오일 4큰술을 두르고 바게트를 볶는다. 3에 마늘, 파프리카, 토마토, 건고추를 넣고 5분간 볶는다. 믹서에 4의 볶음, 다진 아몬드, 레드 와인 비네거를 넣고 곱게 간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로메스코 소스를 만든다. 감자, 양파, 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오븐용 팬에 올린다.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고루 뿌리고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7 6의 채소에 상온에서 2~3시간 동안 숙성한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인다.

올리브오일 양송이버섯조림

양송이버섯 400g, 저민 마늘 4~6쪽분, 올리브오일 2/3컵,다진 이탈리아 파슬리 2큰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팬에 양송이버섯, 저민 마늘, 올리브오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익힌다. 양송이버섯이 노릇해지면 소금을 뿌려 간하고 다진 이탈리아 파슬리로 장식한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허동욱 | 요리 나카가와 히데코(구르메 레브쿠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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