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이상 심한 운동, 장 건강 해친다

권순일 2017. 6. 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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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장 건강을 해치고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내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2시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장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낮거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지만 격렬한 운동을 2시간 이상 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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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장 건강을 해치고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내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2시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장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울 때 달리기 등의 운동을 오랜 시간 하면 위험이 훨씬 커졌다.

연구팀은 '운동 강도와 시간이 증가하는데 비례해서 장 손상과 장 기능 악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이클, 마라톤 등의 운동을 과도하게 했을 때 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강도가 높은 운동을 시작한지 약 2시간 정도가 되면 장에 손상이 가면서 장에 있던 해로운 세균이 혈류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과도한 운동이 위장 관 증후군을 일으키고 더 심각하고 만성적인 질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24시간이 걸리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람 가운데 73~96%가 심각한 위장 관 증후군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톤이나 하프 마라톤에 출전한 사람들은 7~11%만이 위장 관 증후군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낮거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지만 격렬한 운동을 2시간 이상 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리카르도 코스타 박사는 '운동하기 전과 하는 동안 장의 상태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운동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 약물학과 치료(Alimentary Pharmacology Therapeutics)'에 실렸다.

[사진출처=Don Pablo/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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