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 엄청난 피로, '섬유근통' 의심해야.. 특정 부위 눌러 진단 가능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3. 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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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이유 없이 온몸이 쑤시고 피곤하면 단순 몸살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손으로 쓰다듬는 것과 같은 아주 약한 자극에도 몸이 아프거나 아무리 푹 쉬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몸살이 아닌 '섬유근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한데, 온몸에 못이 박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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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이유 없이 온몸이 쑤시고 피곤하면 단순 몸살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손으로 쓰다듬는 것과 같은 아주 약한 자극에도 몸이 아프거나 아무리 푹 쉬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몸살이 아닌 '섬유근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헬스조선]특별한 이유 없이 온몸이 쑤시고 피곤하다면 '섬유근통'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섬유근통은 근육에 있는 신경들이 과도하게 민감해지는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부 자극이 뇌로 전달되는 체계가 망가졌거나 통증 억제 물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섬유근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유전적 요인이나 폐경 등으로 인한 체내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섬유근통은 주로 30~50대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온몸에 걸쳐 근육통이 나타나고, 피로감이 심하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게 주요 증상이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한데, 온몸에 못이 박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울증·소화 장애·변비·방광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섬유근통 증상이 단순 감기 몸살이나 관절염, 근육통의 초기 증상과 비슷해 질환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섬유근통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기까지는 평균 1년 4개월 이상 걸리고, 병 진단까지는 내원 후 7~8개월이 걸린다(대한류마티스학회).

따라서 특별히 무리한 일이 없는데도 온몸에 걸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피곤하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목 뒤와 쇄골 밑, 팔이 접히는 부분과 같은 섬유근통 압통점을 눌러 자가진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섬유근통 환자 대부분은 통증을 줄이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는 약이나 프레가발린 등의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으면 쉽게 회복될 수 있다. 한편 어느 정도 통증을 감수하더라도 규칙적으로 운동해 근력이 약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등의 간단한 운동을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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