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다른 호흡기질환일 수도

2017. 3.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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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최저-최고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날씨가 다시 시작됐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환절기다.

변덕이 심한 날씨만큼 신체 리듬에도 많은 변화를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수 교수는 "영·유아들이 흔하게 겪는 질환인데도 의외로 경계심이 약한 병이 소아요로감염"이라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신우염 등 신장병을 합병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병이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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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코막힘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 의심해야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환절기 코감기로 오인한 한 환자의 콧속 점막을 살펴보고 있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제공

하루 중 최저-최고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날씨가 다시 시작됐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환절기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들은 무엇보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호흡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때라고 당부하고 있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신체 면역능력이 약해지고, 그만큼 감기와 같은 호흡기병에 걸리기도 쉽다는 경고다. 변덕이 심한 날씨만큼 신체 리듬에도 많은 변화를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건강 문제는 환절기 감기가 아닌데도 비슷한 증상 때문에 다른 병을 감기로 오인, 화를 자초하는 경우다.

한 예로 아이가 열이 나거나 호흡기계 감염으로 인한 증상, 즉 목 아픔과 콧물, 기침 증상을 보이면 부모들은 지레 감기라 생각하고 해열제를 복용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만약 열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아이가 견디기 어려운 고열인 경우나, 일반적인 감기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된 경우엔 다른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구토나 설사가 동반될 때는 급성 장염, 두통이 심하면서 뒷목이 당기는 듯한 증상이 있을 때는 치명적인 뇌수막염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전형적인 감기 증상 없이 고열만 지속되는 영·유아라면 요로 감염도 의심해봄직하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수 교수는 “영·유아들이 흔하게 겪는 질환인데도 의외로 경계심이 약한 병이 소아요로감염”이라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신우염 등 신장병을 합병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병이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아침의 찬 공기를 맞으며 집밖으로 나서기 마련이다. 이때 콧물이 나오면 코감기려니 하고 무심코 감기약을 복용하기 쉽다. 이 역시 감기 때문이 아니라 계절성 코 알레르기 증상일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코감기와 같이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을 자주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은 “만약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콧물, 코 막힘 증상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하고 전문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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