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연장 수술 후 변형방지법 찾아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2017. 2. 23.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연장 수술'은 각종 사고나 희귀질환 같은 원인으로 양쪽 다리 길이가 2cm 이상 차이가 나는 하지부동 환자를 위한 치료법이다.

환자는 골연장 수술을 통해 신체적 균형과 자신감을 갖게 되지만, 뼈가 연장되면서 주변 근육의 영향을 받아 휘어지는 현상(변형)도 일어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런데 안전하다고 알려진 수술법도 변형이 일어나며, 골연장 수술로 나타나는 변형은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연장 수술'은 각종 사고나 희귀질환 같은 원인으로 양쪽 다리 길이가 2cm 이상 차이가 나는 하지부동 환자를 위한 치료법이다. 환자는 골연장 수술을 통해 신체적 균형과 자신감을 갖게 되지만, 뼈가 연장되면서 주변 근육의 영향을 받아 휘어지는 현상(변형)도 일어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런데 안전하다고 알려진 수술법도 변형이 일어나며, 골연장 수술로 나타나는 변형은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헬스조선]이동훈 교수 사진제공=연세의료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이동훈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종아리 골연장 수술을 받은 환자 중 60명(남성 36명,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평균 42개월에 걸친 추적 관찰을 통해 조사한 ‘골연장 중 변형’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보편화 된 수술법(LON 방식)을 적용했더라도 조사 대상자들의 종아리뼈가 연장되면서 평균 4.8도의 각변화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LON 방식은 연장 수술 시 뼈 속에 미리 금속정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뼈가 덜 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LON 방식을 이용해도 변형이 나타났다.  이동훈 교수는 “골연장 중에 뼈가 휘는 현상은 오랫동안 골연장 전문가들을 괴롭혀 왔는데, LON 방식이 나오면서 확연하게 줄었고 의사들은 그냥 그 정도로 만족해 왔다"며 "LON 방식이라 해도 변형이 나타나는데, 외반변형(엑스자 다리)은 미용적으로도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무릎 관절염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블로킹 스크루(blocking screw)’방식 적용 유무에 따른 결과치도 비교 분석했다. 블로킹 스크루 방식은 골절 환자에게 주로 적용하는 방식인데, 최근 이동훈 교수팀을 비롯한 몇몇 유럽 정형외과 의사들이 골연장 수술 방법에 적용시켜 왔다. 블로킹 스크루 방식을 적용한 28명의 대상자들은 수술 후 평균 -2.62의 계수를 보여 연장부위 뼈가 다리 바깥쪽으로 휘는 정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즉, X자형 다리로 변화 될 가능성이 축소됐다. 이 교수는 “환자의 다리 형태에 따라 원하는 정렬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술적 방법들이 필요하지만, 블로킹 스크루 방식은 그 중 강력한 해결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ON 골연장술 중에도 외반변형이 발생하는가?'를 제목으로 한 이번 논문은 정형외과 분야 SCI급 학술지인 CORR (Clinic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