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교수팀, 골연장 수술 시 뼈 변형 방지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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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부동은 각종 사고나 희귀질환 같은 선·후천적 원인으로 양쪽 다리 길이가 2cm 이상 차이가 나는 사지기형의 일종이다.
또 골연장(사지기형교정) 수술은 다리뼈의 길이와 모양을 바꿔줘 이를 바로잡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 보완할 목적으로 골절 치료 시 많이 활용하는 '블로킹 스크루(blocking screw)' 방식을 LON수술에 접목해 뼈 변형 위험을 줄이는 새 수술법을 고안, 28명에게 시술하고 추적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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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부동은 각종 사고나 희귀질환 같은 선·후천적 원인으로 양쪽 다리 길이가 2cm 이상 차이가 나는 사지기형의 일종이다. 골반뼈가 틀어지는 등 신체에 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 골연장(사지기형교정) 수술은 다리뼈의 길이와 모양을 바꿔줘 이를 바로잡는 치료법이다. 보통 키가 작은 저신장증 환자를 다리 길이를 늘일 필요가 있을 때도 키 키우는 수술(키수술)로 알려져 있다.
이 골연장 수술의 가장 큰 문제는 뼈가 연장되는 동안 주변 근육의 견인 압박을 받아 뼈가 휘어지는 현상(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이동훈(
사진) 교수 연구팀이 골연장 수술의 ‘연장 중 휘는 현상’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새 수술법을 개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동훈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종아리 골연장 수술을 받은 남자 36명, 여자 24명 등 총 60명의 환자를 평균 42개월간 추적 관찰하며 골 변형 방지 사지기형교정 새 골연장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보편화 된 수술법인 LON 방식을 선택해도 종아리뼈가 연장되는 동안 주변 근육의 방해로 평균 4.8도의 교정각 변화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LON 방식은 연장 수술 시 뼈 속에 미리 금속정을 고정함으로써 외고정 장착기간을 줄이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뼈 연장기간 중 뼈가 휘는 현상을 막는 최고의 수술법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동훈 교수 연구팀의 이번 임상연구결과 수술 후 뼈 변형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 보완할 목적으로 골절 치료 시 많이 활용하는 ‘블로킹 스크루(blocking screw)’ 방식을 LON수술에 접목해 뼈 변형 위험을 줄이는 새 수술법을 고안, 28명에게 시술하고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블로킹 스크루 방식을 적용한 환자들은 연장 부위 뼈가 다리 바깥쪽으로 휘는 정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계측됐다. 이에 따라 수술 후 X자형 다리로 변화될 위험성도 축소됐다.
이동훈 교수는 “환자의 다리 형태에 따라 원하는 정렬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술적 방법들이 필요하지만, 블로킹 스크루 방식은 그 중 강력한 해결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클리니컬 오쏘피딕스 앤드 릴레이티드 리서치(CORR)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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