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피임제제-장치, 우울증 위험 최고 3배↑"

2016. 9. 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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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경구피임약을 포함한 호르몬 피임약과 장치가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오이빈드 리데고르 박사는 배란을 막아 임신을 차단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된 경구피임약, 패치, 질 내 피임 링이 우울증 위험을 23%에서 최대 3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1995~2013년 사이에 15~34세 여성 100여만 명을 대상으로 평균 6.4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리데고르 박사는 밝혔다.

이는 이러한 피임약과 장치의 복약 또는 사용 설명서에 기재돼 있는 여러 가지 잠재적 부작용 중 하나인 '기분 변화'가 사실임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들어있는 전통적인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은 우울증 위험이 80%, 프로게스틴만 함유된 이른바 '미니 필'(mini-pill)을 복용하는 여성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약 또는 장치와 관련된 우울증 위험은 특히 15~19세의 10대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이들은 우울증 위험이 3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사춘기가 워낙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호르몬 투여가 성인 여성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리데고르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조사 기간에 처음으로 항우울제 복용을 시작한 여성은 총 13만3천 명으로 절대적인 위험비율은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이 조사결과를 '경종'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전에 우울증세를 경험한 일이 있는 여성은 정자가 난자와 수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리 성분을 방출하는 자궁내 삽입 피임장치(IUD) 사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 노스웰 헬스 여성건강 프로그램의 산부인과 전문의 질 라빈 박사는 여성 호르몬이 기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인식하고 피임약이나 장치 사용 땐 의사와 득실을 상의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특히 의사는 피임을 원하는 여성에게 전에 우울증세를 겪은 일이 있는지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온라인판(9월 28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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