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뎅기열 환자 유입 증가..해외여행시 주의해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 지역으로 휴가 떠나는 이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로 뎅기열 환자 유입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뎅기열 환자 수 예측 모형에 따르면, 올해 뎅기열 환자의 국내 유입이 평년과 대비해 3배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름휴가 최대성수기인 8월에 모기가 많은 동남아로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 중에는 피로가 누적되고 기후와 환경이 달라 우리 몸의 면역이 낮아질 수 있고, 특히 우리 국민은 지역에 따라 유행하는 풍토병에 대한 면역체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보니 질병에 걸렸을 때 현지인들보다 심한 증상을 겪을 수 있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없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풍토병의 매개체는 주로 모기와 음식, 사람 간의 감염이다. 모기에 의해 발생하는 풍토병에는 뎅기열과 말라리아, 황열, 지카바이러스 등이 있다. 오염된 음식물에 의한 콜레라와 장티푸스, A형 간염 등도 주의해야한다. 사람 간에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은 홍역이나 에이즈, 인플루엔자 등이 대표적이다. 말라리아는 먹는 약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 황열이나 A형 간염, 홍역 등은 예방 백신을 통해 사전에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뎅기열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및 전신의 통증이 나타나는 열성질환인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역인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는 물론 호주나 남부 유럽에서도 유행한다. 예방백신이 없어 여행자들이 가장 주의해야할 질병 중 하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진희 교수는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소아에서는 무증상감염이 흔하지만, 뎅기열의 위험한 합병증인 뎅기출혈열은 주로 11세 이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할 때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진희 교수는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는 주로 도시지역에 서식하며, 낮에 활동하기 때문에 도시지역을 여행시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밝은 색 옷으로 긴 소매, 긴 바지를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행지에 따라 국가별로 주의해야할 질병들이 있는데, 여행을 떠나기 4주 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보건소나 여행자 클리닉이 개설된 의료기관을 통해 예방약을 받거나 접종을 하는 등 다양한 풍토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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