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은 자녀, 치아 건강 지키려면 '이렇게' 하세요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2016. 7.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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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치아 관리법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방학에는 학기중 바쁜 학업 스케줄 탓에 미뤄온 각종 질환 치료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치아 건강을 미리 관리해야 한다. 삐뚤어진 치아나 부정교합 등이 외형적인 콤플렉스로 이어져 아이들의 자신감을 저하시키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헬스조선]방학에는 치과 질환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성장기 청소년, 각종 치과 질환 위험 높아

청소년기에 치아 관리에 소홀하면 치열 전체 맞물림이 어긋나 주걱턱이 되거나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 6세 이후가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보통 영구치가 모두 나올때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된다. 만 12세가 되면 유치는 모두 빠지고 영구치만 남는데,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기에는 충치 등 각종 치과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도 치아 건강을 해치는 요인 중 하나다.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쉬고, 혀를 내밀거나, 손가락을 빠는 등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턱 뼈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정교합은 미관상 문제도 있지만, 잦은 두통을 유발해 학습에도 지장을 준다. 음식을 씹는 능력도 떨어져 소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교정 효과 좋은 성장기, 방학이 치료 적기

성장기는 치아 교정을 시작하기에 적기다. 성장기에 치아 교정을 받으면 성장이 멈춘 성인보다 교정기 장착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치열이나 골격이 성인보다 원활하게 교정되기 때문이다. 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가 있어 불규칙한 치열을 조절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자녀가 주걱턱이거나 사각턱이라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만 10세가 넘으면 성장 과정에서 뼈가 굳어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뼈의 위치를 정상화하기 쉽고, 수술 없이 교정 치료만 받아도 얼굴 골격 형태를 바로잡을 수 있다.

◇생활 습관 교정과 정기 검진이 필수

교정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방학 동안에는 자녀의 생활 습관 교정에 신경써야 한다. 우선 식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치아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는 되도록 피하고,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도록 해야 한다. 호두, 잣, 땅콩 등 지방질이나 고기 및 생선류 등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치아에 도움이 된다. 또한 채소나 과일은 치아 면을 씻어주는 자정작용을 해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기검진은 필수다.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구강은 치료를 해도 구강자정작용이 불가능하다. 치과적 치료를 통해 단지 손상된 기능 회복을 위해 다른 재료를 이용해 대체하거나 상태가 악화되지 않게 유지시키는 정도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과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치과 질환인 치주질환(풍치)나 치아우식증(충치)는 질환의 원인이 되는 프라그를 미리 제거하거나, 프라그가 작용해 치아를 상하게 하지 못하도록 미리 처치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허영준 병원장은 "방학마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 교정치료 여부나 언제 영구치가 올라오는지, 또 언제 유치를 뽑아야 할지를 상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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