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마실수록 는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도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2016. 7. 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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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은 마실수록 잘 마시게 된다'며 주량 이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량이 늘어난다고 느끼는 것은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이전보다 덜 취한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결국 술을 분해하고 처리하는 신체 능력에는 변화가 없음에도 술을 마시는 속도와 양이 늘어나 몸에 무리를 주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반복적으로 과음을 할 경우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헬스조선]주량이 계속 늘고,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이 증가한다면 알코올 의존증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알코올 의존증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알코올 장애를 정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말로 병적인 음주 습관과 음주로 인한 사회적·직업적 기능 장애가 있을 때 진단할 수 있다. 병적인 음주 습관에는 업무를 위해 매일 음주를 하는 경우, 술을 줄이지 못하는 상태, 폭음으로 최소 이틀 이상 취해 있는 경우, 몸이 망가지는 것을 알면서도 음주를 멈추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로 인해 회사에 결근할 정도로 인사불성이 되거나 취중 폭력을 행사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불화를 겪는 등 사회적 기능 장애가 유발된다.

알코올 의존증의 주요 증상은 내성과 금단이다. 주량이 계속 늘어나고, 취하지 않으면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 알코올 의존증이 심해지면, 음주를 줄이거나 중지하였을 때 단 몇 시간 만에 다양한 정신적 변화와 신체적 증상을 겪는다. 불안하거나 초조해지고 우울한 기분 등을 느끼면서 양손이나 혀, 눈꺼풀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생긴다. 구역과 구토를 하기도 한다. 지나친 알코올 섭취로 간 기능 장애나 위장 장애, 심장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알코올 의존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다. 치료는 주로 심리적 치료로 진행된다. 환자가 어떤 감정에 의해 음주를 하게 되는지를 파악해 원인을 제거하는 인지행동 치료나 술을 끊고자 하는 동기강화 치료가 대표적이다. 심각한 금단 증상이 유발될 때는 약물을 이용해 술을 끊을 때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신경계 작용에 균형을 찾아주기도 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술이 늘고, 금단 증상이 생기는 상태가 약 1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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