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맞아 물놀이 간다면, 菌 감염 주의하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16. 6. 24. 17: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사, 결막염, 질염

여름에는 휴가를 맞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워터파크, 수영장, 계곡 등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은 휴가지에서 세균 때문에 오히려 병을 얻어가는 경우가 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물놀이 질병을 유념하며 휴가를 즐겨보자.

[헬스조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은 물놀이장에서 세균 때문에 물놀이 질병을 얻어 가기도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설사병

수영장은 수질 관리를 위해 소독제 성분을 사용한다. 그러나 여러 명이 사용하는 만큼 대장균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서는 설사병을 앓고 있던 어린이가 수중공원에서 대장균을 퍼뜨려 최소 9명의 어린이가 발병했던 일도 있다. 소독 처리가 된 수영장에서도 대장균이 전염된 사례다. 감염자의 대변을 통해 나온 병원체가 물에 의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물놀이 전후 꼼꼼한 샤워가 필수이며 만일 자신에게 비슷한 증세가 보이면 물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물놀이 후 설사병이 생겼다면 탈수증상을 막기 위해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인두결막염

여름철에는 안질환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가 결막에 자극을 주어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눈꺼풀이 붓고 간지럽거나 충혈증상이 있다. 결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불결한 환경과의 접촉이 쉽다. 수영장 물이 원인인 인두결막염은 최대 40도의 열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급성 여포성 결막염이 발생한다. 물놀이할 때는 눈 보호를 위해 물안경을 반드시 착용하고 물놀이가 끝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눈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물놀이 중 서클렌즈나 콘택트렌즈 착용은 눈 위생에 좋지 않아 눈병 발생 위험이 크므로 피한다.

◇알레르기성 피부염

균의 전염을 막기 위해 소독한 수영장 물은 아토피성 피부질환자에게 안 좋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피부가 예민해서 저농도의 자극에도 반응을 보인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장시간 수영장 물에 오래 있는 것을 피하고, 물놀이 후에는 잔여 성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질염

질염은 기온이 높고 땀이 나는 습한 여름에 심해진다. 균의 활동은 물에서 왕성해지기 때문에 물놀이를 즐긴 후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곰팡이성 질환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수록 감염될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세정제를 과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질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염에 쉽게 노출된다. 물놀이 후에 질 분비물이 많아졌거나 심한 냄새, 가려움 증상이 있으면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