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감기 구분법, 감기가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박재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6. 2. 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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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감기 구분법이 화제다. 흔히 사람들은 독감을 '독한 감기'의 줄임말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감기 증후군에서 가장 중증에까지 이르는 병을 의미하는 것은 맞지만 감기가 심하거나 오래간다고 해서 독감인 것은 아니다. 독감 감기 구분법에 대해 알아본다.

[헬스조선]감기와 독감은 의학적으로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독감의 경우 유행하기 전 독감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우선 발생 원인에 따라 독감 감기 구분이 가능하다. 감기는 끊임없이 변종을 일으키는 200종이 넘는 많은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지만 독감은 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증상 역시 다르다. 감기가 보통 콧물, 기침, 인후통을 동반한다면 독감은 고열이 나고 몸살(근육통, 쇠약감)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감기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걸려도 대부분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독감은 폐렴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일반적으로 감기가 보통 1주일에서 열흘이면 저절로 낫는 데 반해, 독감은 기관지 점막의 손상으로 2차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커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된다. 보통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감기가 오래간다'고 하지만, 사실 독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렇듯 독감 감기 구분법은 명확하지만 그 예방법은 비슷하다. 두 질환 모두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므로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또 코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증식하므로 콧물을 닦은 뒤에는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감기에 걸렸을 경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최우선이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오래가고 몸 전체에 이상이 나타날 경우 독감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편, 독감은 주로 겨울철과 봄에 유행하므로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독감이 유행하기 최소 2주 전에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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