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위암,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합병증 적어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2016. 2.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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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조기검진의 정착으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비율이 전체 위암환자의 70%를 차지하면서, 수술 후 장기생존 환자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위암 수술 완치율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들의 삶의 질이 주요 관심사가 됐다. 최근 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김욱교수와 서울대병원  이혁준 교수가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개복-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의 수술 후 합병증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수술법 중 하나인 '복강경 위암 수술'은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상처가 작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현재 많은 대학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이다.

[헬스조선]국내 연구진이 조기위암 환자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보다 합병증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여의도성모병원 제공

연구진은 총 14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705명을 복강경 수술군으로, 711명을 개복 수술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복강경 수술군에서 수술 중 출혈이 적고 입원기간이 개복 수술군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복강경 수술군이 13.0%로 개복 수술군(19.9%)보다 낮았으며, 수술창상과 관련된 세부 합병증 발생률에서도 복강경 수술군이 3.1%로 개복 수술군(7.7%)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기위암 환자에 대한 복강경 위암수술의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후에도 위암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최고의 복강경 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위암 외과의사들의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위암학회 산하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에서 원위부 절제술이 필요한 조기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가톨릭대, 서울대 등 국내 11개 의과대학에서 진행됐다. 이 연구 결과는 'Annals of Surgery' 2016년 1월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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