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염삼 전 대통령 서거, 원인은 '패혈증과 급성심부전'

김선우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5. 11. 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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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 김 전 대통령의 직접 사인(死因)은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과ㆍ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고인이 평소 앓던 '폐렴'을 주원인으로 말했다. 폐렴이 악화돼 패혈증을 일으키고, 급성심부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헬스조선]김영삼 전 대통령 영정 사진/사진=조선일보 DB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말한다. 폐에 염증이 생기면 주로 폐 기능에 문제가 생겨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폐렴을 자주 앓으면 호흡기계 면역 시스템이 약해져 패혈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오한. 고열, 두통, 관절 등을 비롯해 신경이상, 발작, 신장 손상 등 합병증이 나타난다.

김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사망원인으로 밝혀진 급성 심부전도 흔히 패혈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패혈증이 발생하면 급격히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 심장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령 환자들은 폐렴에 걸리면 패혈증으로 발전하고 장기부전이 동반될 수 있어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심폐 기능 향상, 근력 강화 등을 통해 면역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노인들은 겨울철 운동 시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골절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운동 전·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또 운동 직후 면역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운동 후 빨리 따뜻한 물로 땀을 씻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면역력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녹차, 등푸른생선, 버섯, 무, 단호박 등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을 자는 동안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우리 몸속의 손상된 세포를 교체하고 복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과로나 과음, 흡연 등을 피함으로써 몸의 저항력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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