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게 다 유전.. 친구 사귀는 능력도 타고 난다

김 용 2015. 10. 7. 17: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나 동네에서 사고를 치면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라는 변명을 하는 부모들이 있다. 말썽의 원인이 우리 아이 잘못이 아니라 친구 탓이라는 얘기다. 태생은 나무랄 데 없는 아이인데, 친구를 잘못 만나 말썽장이가 됐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제 이런 변명도 통하지 않게 됐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능력도 타고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친구와 사고치는 것도 부모 탓이라는 것이다.

미국 버지니아 카먼웰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남자 쌍둥이 1,800쌍을 대상으로 친구선택 유형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버지니아 주에서 태어난 25-63세 사이의 일란성, 이란성 남자 쌍둥이들의 친구 관계를 시기 별로 나눠 관찰했다. 특히 청소년기의 연령대를 3년씩 구분해 흡연이나 음주, 도벽이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했다.

그 결과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쌍둥이는 친구를 선택하는 유형이 비슷했지만 유전자가 다른 이란성쌍둥이는 차이를 보였다. 친구 선택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은 8-11세에 30% 정도였다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15-24세에는 50% 정도로 늘어났다.

연구팀을 이끈 이 대학 인간유전학 교수 케네스 켄들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이가 친구를 선택하는데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데 의미가 있다"면서 "반항기에 접어드는 청소년도 유전적 성향에 따라 특정 유형의 친구를 선택한다"고 했다. 이 논문은 '일반정신의학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됐다.

걷기와 달리기... 뱃살 빼기 어느 쪽이 좋을까 1주 5~6시간 걷기만 해도 대장암 위험 뚝↓ 달리기해도 좀처럼 살 안 빠지는 이유는? 헬스장 갈 것 없이...집에서 살 빼는 방법 10 쉬워도 정말쉬운 주름개선 '명품 화장품' 화제!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