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워킹맘 매년 급증.. 30대 가장 심각

배민철 입력 2015. 10. 4. 11:45 수정 2015. 10.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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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한 보약이 없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젊은 '워킹맘'들의 꿈나라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최근 각종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30대 여성들이 해마다 10% 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2014년)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732명에서 829명으로 연평균 6.4%씩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30대 환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9.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30대 여성에서 연평균 증가율이 10.4%나 돼 가장 높았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수면장애 환자 수는 41만여명에 이른다. 이 중 30대는 전체의 11.5%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일수록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숫자상 많지만,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30대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면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3년 전보다 28.9%나 늘어났다.

가임기인 30대 여성은 출산 후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가 수면장애를 부르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직장을 다닌다면 육아에 업무 스트레스, 조직 내 대인관계로 인한 갈등이 더해져 수면리듬이 악화되기 십상이다.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호석 교수는 "육아에서 엄마 혼자 다하려는 중압감을 갖게 되면 더욱 힘들어져 수면리듬이 악화될 수 있다"며 "가족의 도움을 받기 쉬운 주말에 밀린 잠을 몰아서 자는 것도 여성의 수면 사이클을 망치는 또 하나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충분히 자도 낮에 정신을 못 차린다면 수면장애라 할 수 있다.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모두 수면장애로 분류한다. 불면증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수면리듬이 불안정한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으면 불면증이 흔히 나타난다. 각성제나 알코올, 카페인과 같은 약물도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스트레스와 불면증의 악순환이 이어진다면 단기간에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한 약물요법이 필요하고, 스트레스가 해결돼 마음이 안정돼도 잘못된 수면습관 등으로 불면증이 이어지면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아침에 햇빛을 많이 쬐는 것이 좋고, 광치료나 수면뇌파를 안정화시키는 뇌파훈련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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