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일까?

이훈 2015. 9. 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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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에 대해 최초의 보고는 1935년 Stein과 Leventhal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월경, 다모증, 비만, 그리고 경화성 난소(sclerotic ovaries)의 특징을 가진 질환을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보고한 것입니다. 이후로 많은 연구자들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에 대해 기준을 마련해 오다가 가장 최근에 개정된 것이 2003년 Rotterdam 기준입니다.

Rotterdam의 다낭성난소증후군 기준을 보면 1. 희발 배란증 그리고/혹은 무배란증, 2. 임상적 그리고/혹은 생화학적으로 나타나는 고안드로겐혈증, 3. 다낭성 난소 입니다. 3가지 기준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해야 하고, 선천성 부신 피질 증식증, 안드로겐분비성 종양, 쿠싱증후군과 같은 다른 원인은 배제되어야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을 때 난소의 초음파 사진을 보면 염주처럼 난포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정상적인 배란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다가 하나의 난포만 성숙해서 배란이 되고 나머지는 퇴화가 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는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지도 않고 퇴화되지도 않는 다낭성 난소의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배란도 되지 않아 무월경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호르몬 불균형이 심해지고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하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상승하면서 여드름이나 다모증 같은 고안드로겐혈증과 관련된 증상이 생깁니다. 하지만 털이 굵어지고 나지 않던 곳에서도 털이 나는 다모증은 동양인에게는 흔하지 않다고 하고, 여드름도 꼭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원인이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 외 중심성 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혈액검사상 LH/FSH 비율이 상승하는 것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하는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글 = 아미율한의원 이훈 원장 (한의사, 한의학박사)>

이훈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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