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량 조금만 줄여도 노화 관련 질환 예방

권순일 2015. 9. 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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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당뇨병 위험 인자 감소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매일 조금씩 덜 먹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 연구팀은 200명의 건강한 젊은이와 중년들을 대상으로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칼로리 제한 그룹과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한 그룹에 무작위로 배치했다.

칼로리 제한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은 첫 해에 체중을 15.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섭취 칼로리를 평소보다 25% 줄이도록 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줄인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첫 해에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체중을 10% 감량했고 이후 일 년 동안 줄인 체중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정상이거나 약간 과체중이었던 실험 참가자들이 목표인 15.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체중을 10% 감량한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칼로리 섭취 제한에서도 목표인 25%에 못 미치는 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을 2년 동안 유지했다.

그 결과, 이들의 신체 신진대사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지만 심장질환과 관련된 몇 가지 예측 변수는 획기적으로 개선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콜레스테롤은 6%, 혈압은 4% 감소한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과 연관된 염증 표지자인 C-반응 단백질이 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의 위험 인자인 인슐린 저항성도 감소했다.

갑상샘 기능 표지자 수치도 20% 감소했다. 이전의 연구에서 낮아진 갑상샘 기능은 장수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 칼로리 제한 그룹에서는 일시적인 빈혈증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고 일부 참가자들은 골밀도 감소 증상을 보였다.

NIA의 노인병학 및 임상 노인학과 소장인 에반 하들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건강하고 비만이 아닌 사람들도 먹는 양을 조금씩 줄인 뒤 이를 유지하는 게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에 영향을 주고 장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학:의과학 저널(The Journal of Gerontology: Medical Sciences)'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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