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풍선불면 중이염 완화에 좋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5. 8. 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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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 풍선을 불면 중이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 풍선을 분다는 뜻은 입으로 풍선을 부는 게 아니라, 콧바람으로 풍선을 부풀리는 것이다. 코로 풍선을 부는 것처럼 콧구멍을 한쪽을 막고 다른 쪽을 통해 공기를 지속해서 내보내는 행동도 이에 해당된다.

[헬스조선]풍선을 들고 있는 어린이들/사진=조선일보 DB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코로 풍선을 불면 중이염 등 아동의 귀 질환이 완화됐다. 연구팀은 32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룹은 1~3달 동안 하루에 3번씩 코 풍선 불기를 시켰다. 다른 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 달 후 연구팀이 진단해본 결과, 코 풍선 불기를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증상이 11.7%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이염으로 인한 난청·귀 통증·수면장애 등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코로 풍선을 불면 귀의 압력을 순간적으로 높여 유스타키오 관(중이에서 인후로 통하는 관)을 열게 한다"며 "이때, 귀 안의 끈끈한 진물이 빠져나오면서 염증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행동은 중이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코로 풍선을 분다고 해서 중이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테로이드를 쓰는 등의 전문적인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 연구 결과는 캐나다 의학 연합 저널에 발표됐다.

 

☞중이염=

중이(고막과 달팽이관의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10세 미만 소아에게 잘 생긴다. 소아의 이관은 성인에 비해 짧고 기울어진 각도가 완만하기 때문이다. 이때, 코점막에 있는 균이 쉽게 중이로 이동해 진물이나 고름이 생긴다. 증상이 심할 경우,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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